여야, 21대 국회 마지막 의사일정 합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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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야, 21대 국회 마지막 의사일정 합의 ‘불발’
채상병 특검법 등 이견 보인듯
두 원내대표, 오는 29일 재협상
  • 입력 : 2024. 04.23(화) 17:34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리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는 23일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안건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만났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본회의에 자동부의된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 처리 등에 대한 이견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를 마무리하기 위한 5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한 협의를 했다”며 “최종 합의는 못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달 2일과 28일 두 차례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을 포함해 전세사기 특별법, 이태원 특별법, 재발의한 ‘제2 양곡법’ 등 주요 쟁점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견이 없는 민생 법안만 처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이 처리를 주장하는) 법안들은 대부분 민생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법”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 아니면, 굳이 5월 임시국회를 열어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심려를 끼치는 일은 없어야 된다”며 5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에 합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두 원내대표는 오는 29일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는 “추후 협의를 통해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임기는 내달 3일까지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