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출구조사>범야권 200석 안팎 압승…국힘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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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출구조사>범야권 200석 안팎 압승…국힘 완패
민주·민주연합 178~197 예측
국힘·국민미래 85~105 전망
  • 입력 : 2024. 04.10(수) 19:11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필두로 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의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는 10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 공개한 예측 보도에서 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 국민의힘과 비례정당 국민의미래는 87~105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진보당 0~2석, 녹색정의당 0석으로 각각 예상했다.

MBC도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184~197석, 국민의힘과 비례정당 국민의미래는 85~99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2~14석, 새로운미래 1석, 개혁신당 2석, 무소속 3석으로 각각 예상했다.

SBS도 출구조사에에서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83~19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의힘과 여당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85~100석으로 전망했다. 녹색정의당은 0석, 새로운미래는 1석, 개혁신당은 1~4석, 조국혁신당은 12~14석으로 집계했다.

방송3사는 다소 편차가 있지만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과반인 151석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얻고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을 합치면 190석 이상 최대 200석까지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이 실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동력은 사실상 상실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주요 상임위원장직, 예산안을 포함한 각종 법안 처리, 국무총리·헌법재판관·대법관 임명동의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권 등이 민주당에게 돌아간다.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180석 이상을 확보하면 안건신속처리제(패스트트랙)를 단독 처리하거나 무력화할 수 있다. 200석 이상을 확보하면 개헌과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무력화, 대통령 탄핵, 국회의원 제명 등 모든 의회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KBS·MBC·SBS가 한국리서치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매 5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조사하는 체계적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포인트~7.4%포인트다.

한편, JTBC도 범야권이 200석 이상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타보이스는 JTBC 의뢰로 총선 예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68~193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11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11석부터 15석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녹색정의당은 0~1석, 새로운미래는 0~2석, 개혁신당은 1~4석, 자유통일당은 0~2석, 진보당은 1~2석, 무소속은 0~1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예측조사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전 실시된 여론조사와 금지 기간에 이뤄진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메타분석’을 한 결과라고 JTBC는 설명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