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송영길 "광주에 소나무 한그루" 서구갑 옥중 출마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선거
[전남일보]송영길 "광주에 소나무 한그루" 서구갑 옥중 출마
  • 입력 : 2024. 03.14(목) 15:09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남편 출마선언문 대독하는 남영신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혐의로 기소돼 옥중 창당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4일 “정권 교체 희망의 소나무를 광주에 심어달라”며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의 부인 남영신씨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 대표의 출마선언문을 대독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한동훈 특수부 검찰 패거리가 권력을 잡는 것을 막아내지 못하고 빌미를 준 문재인 정부, 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광주시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당 대표였던 저 역시 대선 패배의 책임을 감옥에서도 되새기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검찰 독재에 흔들리지 않고 맞서는 든든한 소나무, 정권 교체 희망의 소나무를 광주에 심어달라”며 “변절과 배반, 반역의 시대에 변하지 않는 국민과 함께 할 송영길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송 대표는 광주 인공지능 융복합산업, 한전공대와 한전을 연계한 에너지 융복합산업, 목포·신안 해상풍력, 전남-제주 해저터널, 광주군공항 이전 및 이전부지 첨단신도시 테크노벨리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광주와 전남에서 정치인이 교도소 수감 중 총선에 출마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2004년 17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고흥·보성 선거구에 옥중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강운태 전 광주시장도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동남갑에 옥중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