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홍영표, '공천 반발' 민주당 탈당…10번째 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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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남일보]홍영표, '공천 반발' 민주당 탈당…10번째 현역
“설훈 등 4명과 민주연대 추진”
  • 입력 : 2024. 03.06(수) 15:23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친문(친문재인)계 중진 홍영표(인천 부평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탈당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거나, 당의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10번째 현역 의원이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다.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지고 있다”며 “다른 의견도 존중하고 서로 토론하고 조정했던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고 도덕적, 사법적 문제에 대한 대응은 도덕적 우위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고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탈당한 설훈 의원 등 현역의원 4명과 ‘민주연대(가칭)’을 구성해 총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홍 의원은 ‘민주연대’ 출범 준비와 관련해 “어제도 몇명 만났다. 이제 선거가 36일밖에 남지 않아서 내일부터 빠르게 진전시키려 한다”며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할 일을 마무리 짓겠다”고 총선 출마를 예고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