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우상호 "민주 시스템공천 일부 훼손…비례대표도 혁신과 거리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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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우상호 "민주 시스템공천 일부 훼손…비례대표도 혁신과 거리 멀어"
  • 입력 : 2024. 03.04(월) 18:11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의원이 지난해 9월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비례대표 공천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지도부의 해명을 촉구했다.

4선 중진의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4년 전에는 당원이 참여하는 공천을 추진한다는 취지로 비례대표 신청자들의 예비 경선을 전당원 투표로 하고, 그 순위 확정은 중앙위원들 투표로 결정했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전당원 투표와 중앙위원 투표를 하지 않고, 전략공관위의 심사로 결정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4년 전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이 방식은 밀실에서 소수가 후보를 결정하는 과거의 방식으로, 혁신과 거리가 멀다”며 “당원들의 권리를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운 이번 지도부가 왜 이런 자의성이 개입될 방식을 결정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최근 공천 과정을 착잡한 심정으로 지켜보았다”며 “국회의원 총선에 6번 참여하였고, 공천 실무도 여러 차례 담당했던 경험으로 볼 때 시스템 공천의 핵심 정신인 투명성과 공정성이 일부 훼손되었다는 지적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 자당 몫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공모를 6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후보는 당 전략공관위 내에 구성된 비례후보추천위의 심사를 거쳐 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