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이준영씨, ‘지체 장애인의 날’ 알리기 ‘산타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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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이준영씨, ‘지체 장애인의 날’ 알리기 ‘산타 홍보’
  • 입력 : 2023. 11.14(화) 10:43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호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 이준영씨는 11월 11일 광주시 서구 광천동 버스터미널과 유스퀘어, 동구 충장로 등지에서 ‘지체 장애인의 날’ 홍보를 위한 ‘산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호남대 제공
호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학과장 한선) 이준영(4년)씨가 지난 11일 광주시 서구 광천동 버스터미널과 유스퀘어, 동구 충장로 등지에서 ‘지체 장애인의 날’ 홍보를 위한 ‘산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4일 호남대에 따르면 행사에 앞서 이씨는 “11월 11일은 흔히 ‘빼빼로 데이’로 과자를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2001년부터 지체 장애인의 권익보호와 지원책 마련,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된 ‘지체 장애인의 날’”이라며 “친근함을 가질 수 있는 산타복장을 하고 직접 ‘지체 장애인의 날’ 알리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행사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이날 산타클로스 분장으로 빼빼로 과자 200개와 ‘지체 장애인의 날’을 알리는 손편지 200장을 같이 준비, 광주 서구 광천동 터미널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 주었다. 손편지에는 “지체 장애인들의 불편한 이동문제를 오늘 하루만이라도 잠깐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씨는 “‘지체 장애인의 날’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소외당하는 현실이 가슴 아파 홍보 활동을 기획한 만큼, 내년 11월 11일에는 저를 비롯한 새로운 10명의 산타가 광주 일대를 돌아다니며 더 많은 활동을 벌였으면 좋겠다”며 관심있는 사람들의 동참을 희망했다.

이씨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세광학교(교장 김선미)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활동했던 것을 계기로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최근 ‘광주시 교통약자 전용 길 안내 플랫폼’을 기획하고 개발했다.

이같은 성과로 지난 6월 제9회 광주시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광주광역시장상’을, 10월에 제11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이씨는 또한 ‘제9회 광주시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광주시장상과 함께 부상으로 받은 상금 300만원 가운데 100만원을 “장애인들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던 중 받게 된 상금인만큼 일정 금액은 그분들에게 드리는 게 옳은 행동”이라며 세광학교에 기부를 하는 선행을 실천하기도 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