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30’ 마지막 관문… 광주·전남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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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글로컬대학30’ 마지막 관문… 광주·전남 총력전
오늘 최종신청서 제출… 시·도 지원
전남대, AI융복합 허브공간 조성
순천대, 특화분야 지역기업 육성
교육부, 이달 말 10개 대학 발표
  • 입력 : 2023. 10.05(목) 18:27
  • 노병하·최황지 기자
전남대학교 정문과 순천대학교 정문. 전남대·순천대 제공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최종신청서 제출이 임박하면서 지역사회가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예비대학에 선정된 전남대와 순천대는 제출마감 기한 전까지 보고서를 수정하면서 총력을 쏟고 있고 광주시와 전남도는 각 대학이 최종 명단에 포함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컬대학30(이하 글로컬)’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방대 30곳을 지정해 지원하는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이다. 교육부는 글로컬 본지정을 위한 최종 실행계획서 접수를 6일 마감한다. 이후 교육부는 전남대와 순천대 등 예비대학에 선정된 전국 15개 대학이 제출한 실행기획서를 토대로 2차 심사를 한 뒤 이르면 이달 말 10개 대학을 최종 발표할 방침이다.

지난 6월 5년동안 1000억원이 지원되는 글로컬 예비선정에 광주와 전남지역은 전남대와 순천대가 각각 선정됐다.

전남대는 인문학 분야 공동 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광주캠퍼스를 인공지능(AI) 융복합 혁신 허브 공간으로 조성하고 여수캠퍼스는 신기술·첨단산업 혁신 특성화 캠프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민정준 전남대 연구부총장은 “전남대는 거점대학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장해 세계적인 대학들과 역량을 나누고, 글로벌 우수인재 양성을 통해 광주·전남지역 대학들과 동반성장하는 것을 하나의 축으로 삼는 실행계획서를 작성했다”며 “또 다른 한 축은 광주시, 전남도는 물론 여러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한 지·산·학·병·연 거버넌스를 확고히 구축해 지역의 산업생태계에 필요한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메카로 발돋움하는 실행방안을 마련했다”고 준비 상황을 밝혔다.

민 부총장은 이어 “전남대는 글로컬 선정에만 급급해하지 않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멀리까지 내다보며 큰 그림을 그리는데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순천대는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등 3가지 특화 분야를 기반으로 강소 지역기업을 육성하는 혁신안을 제출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순천대는 글로컬 선정을 통해 대학 주변의 도시를 젊은 도시, 청년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강소 지역기업의 육성을 지원해 대학입학-취업-지역 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학생들이 시대 변화에 맞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문 간 융합 교육, 자기주도 학습 설계 등을 통해 지역 발전을 주도하는 원동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지역 예비대학의 글로컬 최종 지정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각 대학이 예비 선정 당시 제출했던 ‘혁신기획서’를 구체화시킨 실행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선 지자체의 미래 전략과 지원방안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전남대·광주테크노파크와 전담팀을 꾸려서 수십 차례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시는 지역 특성화 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빌리티 산업 등을 중심으로 전남대와 지역 산업이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남도 역시 순천대·산업계·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전담반을 구성해 예비 지정 이후부터 매주 회의를 갖고 실행계획서 작성에 협력했다. 전남도는 순천대의 3대 특화 분야인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등을 지역 산업과 연관시키거나 해당 학과를 강화할 수 있는 각종 지원책을 고심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국 각 대학교가 최종 제출 전까지 각 대학의 전략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글로컬 지정이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서도 중요한 만큼 최종 지정을 위해 총력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노병하·최황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