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혁신·도약 이끌어 지역발전 선도할 것”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대학
“조선대 혁신·도약 이끌어 지역발전 선도할 것”
●조선대 총장 후보 6명 출사표
전교생 참여 ‘온라인 투표’ 실시
내년 ‘글로컬대학30’ 선정 노력
세계대학평가 상위권 진입 약속
지역과 파트너십 구축 소통 강조
  • 입력 : 2023. 10.05(목) 15:55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조선대학교 전경.
조선대학교 18대 총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11일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역대 처음으로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치러져 교직원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의 관심도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유권자는 학생 1만9000여명, 교수 700여명, 교직원 290여명, 총동창회 200여명 등 총 2만200여명으로 교원 72%, 직원 14%, 학생 9%, 총동창회 5%의 득표율을 적용해 1·2순위자를 선출해 이사회에 넘긴다.

현재까지 총 6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이들은 지난달 20일 기호 추첨 후 21일부터 공약 알리기에 나서는 등 표심 공략에 나섰다. 기호순으로 해당 후보들의 공약을 들어본다.

●기호 1번 이계원 교수(경상대 경영학부)

1번 이계원 교수
조선대학교 18대 총장은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화합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시대적 흐름에 따른 지역과 대학의 변화를 선도해야 합니다. 공인회계사, 학장 및 대학원장, 학교법인과 대학의 각종 위원으로서 조선대학교의 재정 현황과 행정을 깊이 들여다 본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경영을 구현하는 경영 총장이 되겠다. 또한 다양한 공공기관 위원과 국무총리 조세심판원 심판관 활동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 및 넓은 인맥을 대학과 지역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

이를 위해 △대학 재정 건전성 확보-발전기금 역대 최대 유치, 수익사업 창출, 예산 운영의 효율성 및 탄력적 운영 △2024년 글로컬 대학 선정-해외 유학생 유치 및 체계적 관리, 온오프라인 국제 캠퍼스 구축, 국제 공동교육 및 연구 활성화 △공감 경영 추진-학과별 홈커밍데이 지원, 열린 신문고 제도 운영의 대학 경영의 3대 전략을 수립했다. 병원과 치과병원의 신축을 출발점으로 의·치·약 특성화 메디칼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30만 동문이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적 관계 증진을 바탕으로 한 동문 네트워킹 시스템을 구축해 대학발전의 초석으로 삼겠다. 행동하는 재정, 경영 전문가로서 조선대학교를 기회와 희망을 주는, 누구나 오고 싶은 대학으로 꼭 발전시키겠다.



●2번 홍성금 교수(자연과학대 융합수리과학부)

2번 홍성금 교수
지난 8년여 간의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단장, 교무처장 및 총장직무대리로서의 성공적인 행정 경험을 통해 조선대학교가 현재 처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 해결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고 앞장서서 실행하고자 제18대 총장 후보자 선거에 입후보했다.

우리 대학의 비전을 대도약으로 지역과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컬 CSU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과 학생 지원 분야에서 학생 경험 중심의 실무연계 혁신 교육과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하는 지원체계로 혁신하겠다. 연구 환경에 대해서는 교수들이 연구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High-Impact 연구력 증진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또한 우리 모두 함께 성장하는 행복 공동체를 위해 민주적 거버넌스 확립 및 행정역량을 증진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대도약을 위한 든든한 재정정책을 추진하겠다. 조선대학교가 2024년 글로컬대학30 진입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력을 확보해, 앞으로 4년 후인 2027년에는, 신입생, 재학생, 편입생 충원율과 졸업생 정주 취업률이 호남·제주권역 대학의 최상위권에 도달하고, 지역 균형발전 및 국가 경쟁력을 주도하는 글로컬 우수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세계 대학평가에서 국내 순위 20위권 이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3번 김재형 교수(법사회대 법학과)

3번 김재형 교수
기후위기와 팬데믹이 인류생존을 위협하고 있고,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은 역사상 어떤 시기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고, 변화 속도도 너무 빠른 복합적인 대전환기에 살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수도권 집중 현상과 지방소멸 위기 앞에 조선대학교는 글로컬의 중심에 설 것인지, 아니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좀비 대학으로 기억될 것인지, 한발 앞서 먼저 변화하지 못한다면 대학의 생존 자체가 어려운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조선대학교의 가장 큰 과제는 교육·연구를 위한 재정확충이다. 학교운영에 필요한 재정난의 근본 대책은 대학 교육의 공공성 확보, 궁극적으로 학교설립 정신을 실현할 공영화(국립화)다. 이에 6년여 간 전국을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대학 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글로컬 대학은 공영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에 학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겠으며, 임기 동안 대학 공영화의 기반을 준비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탄소중립 그린 캠퍼스 구축에도 앞장서겠다. 온화하고 융합형인 성격을 바탕으로 강력한 의지와 끊임없는 실천력을 통해 조선대학교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다하겠다.



●4번 김춘성 교수(치과대 치의예과)

4번 김춘성 교수
조선대학교는 77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전국 최고의 민립대학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학사 구조 개편, 기본역량 진단평가 등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모두의 저력은 이를 극복하기에 충분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우리는 이미 외부 환경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또한 우리의 저력도 잘 알고 있기에 모든 어려움을 헤치고 나아가 전국 최고의 지역거점 민립대학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총장이 된다면 대학이 지역이 되고 지역이 대학되는 CSU-도시캠퍼스를 실현하고자 한다. 지역 곳곳에 우리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캠퍼스를 열어 지역민에게 제공하고 지역을 캠퍼스화해 지역발전의 영양분을 제공하는 지역 거점 대학으로서 조선대학교 100년의 기초를 다지겠다.

앞으로 우리 대학의 기술이 지역의 기업을 견인하고 우리 학생들이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 그래서 학생이 오고 싶은, 학생이 성장하는 그런 조선대학교, 지역의 한계를 넘어 세계에서도 우뚝 설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

안주하거나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총장실에 머무르지 않고 발로 뛰고 땀으로 보답하겠다.



●5번 조훈 교수(공과대학 생명화학공학과)

5번 조훈 교수
조선대학교가 각종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학생과 지역 사회로 대표되는 수요자 중심의 대학 운영 패러다임이 정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과대학 나아가 학과 중심의 대학 운영이 중요하다. 75개 학문 단위가 모여 조선대학교라는 숲을 구성하고 있고 이들 학문 단위는 각각의 특성과 전문성에 따라 분류돼 있기 때문에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방식으로 대학을 운영하기보다는 단과대학 및 학과의 특성에 맞게 ‘자유롭고 유연한’ 교육, 연구, 산학협력 체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학생들 및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지역 사회와 대학의 미래를 견인하는 플랫폼 대학’을 만들겠다. 대학 본부는 각종 정책 및 제도를 수립하는 기본 프레임을 만들고, 단과대학 및 학과에서는 각각의 특성에 맞게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하며, 운영에 대한 성과를 다시 본부에서 진단하고 분석해 단과대학 및 학과에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환류가 이뤄지는 플랫폼 대학의 기틀을 닦겠다.

개인보다는 데이터와 시스템에 의한 의사결정을 하겠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안을 만들고, 그것이 올바른 길이라면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겠다. 조선대학교의 향후 4년을 맡겨주길 바란다.



●6번 고영엽 교수(의과대·대학원 의학과)

6번 고영엽 교수
‘행동하는 리더십’으로 조선대학교의 ‘새 희망의 미래’를 열겠다.

그동안 대학 행정과 경영에 필요한 ‘경영법무능력’을 갖추기 위해 의학박사뿐 아니라 법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영회계능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조선대학교가 교육·연구·산학협력·의료의 지역 거점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신시이경종(愼始而敬終)’을 경영철학으로 삼아 6대 핵심 경영전략에서 도출된 아래의 4대 핵심과제 달성을 통해 임기 내 국내 15위권, 세계 500위권의 대학으로 발돋음하겠다.

4대 핵심과제는 △2024 글로컬대학30 진입 △대학 재정확충으로 재정건정성 확보 △대학 정체성 확립으로 민립대학의 한계 극복 △조선대학교 새 병원 건립이다. 혁신과 상생의 통합 시너지로 대학 내외의 벽을 허물고, 지역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호남 제일의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