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초 2학년 들이 ‘나는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를 읽고, 질문하기 전략을 활용해 책 내용을 나누고 있다. 광주교대 제공

광주교육대학교(총장 허승준)는 지난 4일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범미경)과 2개월여에 걸쳐 진행한 대학연계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 활동을 마쳤다.

5일 광주교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2023년도에 처음 시도됐으며, 지난 7월부터 9월 말까지 함평교육지원청 관내 다섯 초등학교(함평초, 손불서초, 손불초, 엄다초, 대동향교초)에서 2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남도 소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핵심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광주교대 독서교육센터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독서·토론·논술을 통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진행은 광주교대 독서교육센터 연구원들이 담당했고, 광주교대 학부생들이 보조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엄다초 6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바다의 생물, 플라스틱’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같이 책을 읽고 토의하면서 플라스틱이 우리 주변에서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고, 바다에 많은 쓰레기 섬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면서 “이 수업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함평교육지원청 강미영 장학사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 학생들에게 설문을 하였는데 만족도가 높아서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던 담당자로서 뿌듯하다”고 평가했다.

광주교대 독서교육센터 천경록 센터장은 “올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좀 더 정교화하는 작업을 시행하겠다”하면서 “대학의 연구 성과에 기반한 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현장에 찾아가서 직접 적용, 연구 성과를 확산시키는 방문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