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대선 후보들이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왼쪽부터 이재명 후보 대리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고등학생인 남진희 광주 공동선대위원장, 윤석열 후보 대리인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심상정 후보 대리인 라이더 배달·태안화력발전소·정신보건 청년노동자, 안철수 대선 후보 대리인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각각 접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4당의 후보 대리인들은 이날 오전 각각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를 찾아 대선 후보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제 보건 전문가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이번 대선에서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 18세 고등학생인 남진희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을 대리인으로 해 후보 등록을 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개선하고, 청년층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읽힌다.
윤석열 후보는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후보 직속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조승연 위원이 대리인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보다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국민이 마음 놓고 잘 사는 나라로 만드는 대장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불평등'과 '기후', '차별'을 상징하는 라이더 배달 청년 노동자, 태안화력발전소 청년노동자, 정신보건 청년노동자 등 3명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후보 등록을 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대신 신청서를 냈다. 안 후보는 직접 후보 등록을 하고 야권 후보 단일화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지만, 부인 김미경 씨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 선대본부장이 대신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경선 방식을 통한 야권 단일화를 윤석열 후보에게 전격 제안했다.
이밖에 '새로운 물결'의 김동연 후보와 진보당 김재연 후보,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통일한국당 이경희 후보,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등도 후보 등록을 했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15일부터 3월8일까지 22일동안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