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개편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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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일반
2022학년도 대입개편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공론화 조사 1·2안 오차범위 내 접전… "유의미한 차이 없어"||7일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권고안 발표... 수능전형 비율 제시 주목||'수능전형 45%로 확대' ‘절대평가 도입’ 절충 새 개편안 마련 가능성||
  • 입력 : 2018. 08.05(일) 17:32
  • 박수진 기자

현 중3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개편 공론화 조사결과 수능 위주 전형 확대를 담은 ‘1안’과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를 담은 ‘2안’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면서 아무런 결론을 내놓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대입 개편 시나리오 4가지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에 참여한 시민참여단 490명은 시나리오 1에 평균 3.40점(5점 만점)을 줘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고, 시나리오 2는 3.27점으로 2위였다. 시나리오 1에는 수능 위주 대입 전형 비중을 45%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이 담겼고, 시나리오 2에는 수능 전과목을 절대평가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공론화위는 다만 두 선택지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 절대 다수가 지지한 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지역 교육단체은은 “이번 공론화는 정부가 대입제도를 결정하는 부담과 책임을 회피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김동혁 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은 “어느 안도 우세하지 않다는 결론을 얻으려고 이렇게 과정을 거쳤는지 허무함까지 느껴진다”며 “급작스럽게 만들어진 시나리오의 팩트체크와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복잡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참여단에게만 짧은 시간 몰아부친 측면이 있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결과가 나오게 됐다”고 비난했다.



한편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특별위원회는 공론화 결과를 바탕으로 7일 교육부에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을 최종 제안하고,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확정한다.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특위가 교육부에 단일안 형태의 권고안을 이송하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특위는 공론화 결과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1과 시나리오 2를 수정 또는 절충해 새로운 시나리오를 도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