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재선거 선거운동 첫 주말...민주·혁신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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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재선거 선거운동 첫 주말...민주·혁신 '대격돌'
야권 텃밭 재대결에 지도부 총출동
  • 입력 : 2025. 03.23(일) 16:00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담양군 중앙공원 사거리에서 이재종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왼쪽)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22일 오전 담양군 중앙공원 사거리에서 정철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철원 후보 캠프 제공
4·2담양군수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며 격전 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난 영광·곡성 재보궐선거에 이은 야권 텃밭에서의 양 당간 재대결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호남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김민석·김병주 최고위원, 박지원·이개호 ·주철현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이재종 담양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경선에서 가·감산 등 무슨 장난을 쳐서 공천했다는 둥 얘기가 있는 모양인데, 그건 이재명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동네 일 잘하는 동네 사람도 좋지만,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큰물에서 크게 놀아본 큰 인물이 담양군정을 맡아야 한다”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유세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이 후보의 손을 맞잡고 ‘이재종 만세’, ‘민주당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도 같은 날 서희원 전남도당위원장, 정도상 전북도당위원장 등이 담양을 찾아 정철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지난 21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최화삼 전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도 연단에 올라 “풀뿌리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정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장식 의원은 “윤석열 탄핵을 완성하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수립하기 위해서 야당 모두가 연대하며 싸우고 있다”며 “이번 담양군수 후보는 정권교체가 아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하는 만큼, 대통령은 민주단일후보, 군수는 조국혁신당 정철원을 투표하는 ‘대민군조’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