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나는 윤-한, ‘김건희 여사’ 문제 핵심 의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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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드디어 만나는 윤-한, ‘김건희 여사’ 문제 핵심 의제 전망
  • 입력 : 2024. 10.21(월) 09:13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21일)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하에 차담(茶啖)형식으로 독대한다.

이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지 한 달 만으로, 앞서 한 대표의 공개적 ‘독대’ 요청으로 갈등을 겪은 후 성사된 이번 만남에선 ‘김건희 여사’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대표 측에서 요청한 자리인 만큼 윤 대통령은 듣는 입장이 될 것”이라며 “차담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당정 갈등과 김여사 리스크 등 중대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간 대화가 길어질 경우 만찬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졌다.

특히 한 대표는 이번 면담에서 김 여사 문제를 언급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상황이다.

‘한남동 라인’ 정리 등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의혹 관련 규명 절차 협조가 한 대표의 3대 요구사항이다.

한 대표는 앞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주장했던 만큼 의대 증원, 복지부 차관 경질 등 의정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 명태균씨와 연관된 각종 논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설명도 기대되고 있다. 명씨가 김 여사와의 SNS 대화 중 일부를 공개하면서 관련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번 면담에서 어떤 현안에 대해 담판을 짓거나 합의안을 내놓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한남동 라인 경질’ 요구에 “대통령의 인사 권한”이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은 바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