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 등이 21일 고수온 피해를 입은 여수시 돌산읍 어류 가두리양식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남도 제공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1일 고수온 피해를 입은 여수 가두리 양식어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어업인을 위로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 방문에는 농해수위 어기구 위원장 등 19명의 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김 지사는 “고수온으로 양식어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신속히 2차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누락되는 피해 어가가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성 있는 복구지원을 위해 주요 품종 복구비 단가를 실거래가의 50%로 상향하고, 재해보험 주계약 담보에 고수온 포함 등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제도 개선이 되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전남도는 피해어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추석 전 1차 복구를 추진, 여수 59어가에 재난지원금 25억 원(어가당 지원 한도 5000만 원), 융자 19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장기간 지속된 고수온의 영향으로 폐사가 계속되는 여수, 해남, 완도, 3개 시군에서 피해 신고 기간을 6~8일간 연장해 접수했다. 전남도는 피해어가의 경영 재개를 위해 2차 복구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해 직접지원(재난지원금)과 간접지원(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을 서두를 예정이다.
한편 올 여름 전남 해역에서는 71일간 고수온 특보가 발령됐으며 이에 따라 10개 시군, 1150어가에서 어류·전복 5100만 마리, 새꼬막 6800톤의 폐사 피해를 신고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