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셋 도전’ 박진만 삼성 감독 “네일 빨리 끌어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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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업셋 도전’ 박진만 삼성 감독 “네일 빨리 끌어내려야”
김지찬·김헌곤 테이블 세터진
중심엔 디아즈·강민호·김영웅
  • 입력 : 2024. 10.21(월) 18:3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사전 브리핑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KIA타이거즈와 영호남 라이벌전으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에서 첫 승리에 도전하는 삼성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선발 마운드 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타자들로 1차전을 잡고 가겠다는 구상이다.

박 감독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제일 좋은 선수들 위주로 타순을 꾸렸다”며 “KIA 불펜에 좌완 투수가 많아서 그런 상황을 판단한 배치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날 1번 중견수 김지찬, 2번 좌익수 김헌곤, 3번 1루수 르윈 디아즈, 4번 포수 강민호, 5번 3루수 김영웅, 6번 지명타자 박병호, 7번 우익수 윤정빈, 8번 유격수 이재현, 9번 2루수 류지혁으로 타순을 꾸렸다.

그는 “선취점이 제일 중요하다. 네일이 정상적인 컨디션이면 구위가 워낙 좋기 때문에 어떻게든 1차전 분위기를 가져와야 한다”며 “타격 페이스가 대구에서 잠실로 올라가면서 떨어졌다. 1차전에서 올라오는 게 포인트다”고 전망했다.

중책은 김지찬과 강민호가 맡을 전망이다. 김지찬이 가장 앞에서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하는 위치라면 강민호는 가운데서 해결을 해줘야 하는 위치다. 강민호는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박 감독은 “김지찬이 출루했을 때 득점 확률이 가장 좋았다. 타선이 활발하게 KIA를 압박하려면 김지찬의 출루가 중요하다”며 “강민호는 플레이오프 4차전 홈런으로 좋은 느낌이 있을 것이고 네일 상대로 강한 면모도 보였다. 빠르게 네일을 끌어내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캡틴 구자욱의 빈자리는 변수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2차전 1회말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고, 검진 결과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선발 출장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박 감독은 “한국시리즈 기간 내에 100% 몸 상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스타팅으로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며 “매 경기 상황을 보면서 대타를 쓸지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체크했을 때는 수비를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