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지속가능한 영농·경제활동을 마련하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신안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펼쳐나가고 있다. 신안군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어업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선구입 임대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총 39척(55명)의 어선이 어업활동에 종사하며 44억원의 어획실적을 올렸다. 청년 주거환경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압해읍 일원에 위치한 팰리스파크 연립임대주택 총 29호 가운데 19호 우선공급을 마쳤다. 임대어선, 주거환경 지원에 이어 영농활동에도 든든한 버팀목역할을 하고 있다. 암태면·팔금면·지도읍 3개 읍...
신안=홍일갑 기자2023.11.21 10:37나주시가 대중교통 개편 대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시내버스 노선 재조정 기간을 운영한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앞서 지난 10월2일 단행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이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 민원을 적극 반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버스 노선 개편 이후 지난 한 달간 나주시가 누리집과 민원창구 등을 통해 파악한 불편 민원은 총 600여건이다. 주로 ‘160번과 999번 광역버스 배차 간격 조정 요구’, ‘999번 노선 조정’, ‘시내버스 출·퇴근 시민을 위한 막차 시간 조정’, ‘...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2023.11.19 14:06마이센 기업의 정체성을 담은 ‘마이센블루’는 깨끗하고 강렬한 푸른색이다. 최근 글로벌 케이팝 가수인 블랙핑크의 ‘제니’가 자신의 포르쉐 자동차에 ‘마이센블루’를 고집한 영상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최근 마이센 본사에서 만난 닥터 틸만 블라쉬케 최고경영자는 “마이센블루는 단일한 색이 아니라 ‘집단’을 뜻하는 색이다”며 “마이센은 300년 가까운 시간동안 색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 투쟁을 해왔다. 마이센블루는 투쟁의 역사”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도자 기업 마이센은 유럽에서 최초로 도자기 채색을 발명한 곳이다. 색만 개발하는 고...
글·사진=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2023.11.16 17:47오랫동안 동양의 자기는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품목이었다. 우아하고 단아한 멋의 청화백자를 만들기 위한 유럽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백색자기를 만들기 위한 고령토와 도자를 구울 수 있는 고온의 가마기술이 부족했다. 그러나 17세기 독일 작센주 마이센에서 유럽 최초의 백색자기가 성공적으로 제작된다. 유럽 최초의 도자기 공장은 독일을 넘어, 전세계인이 열광하는 초명품 ‘마이센’으로 자리를 잡는다. 300년 전 동양의 도자 기술을 넘보던 마이센은 이젠 글로벌 기업 ‘마이센’으로 성장했고 지금은 마을 그 자체가 됐다. 도자 주문부터 최...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2023.11.16 17:48전남도가 시행하고 있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이 지방소멸 예방,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통한 지역 농수특산품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농촌융복합산업 전문가’들과 나눈 대담에서 나온 공통적인 주장이다. 전국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체 2400곳 중 전남이 400여 곳(17.1%)으로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전남이 농촌융복합산업 메카로 자리매김 됐지만 향후 개별 사업자보다 마을별, 작목별 클러스터 형태로 운영돼야 하며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의 종합센터로 위상을 높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와 농업 기관·지역 대학이 결합해...
박간재 기자2023.11.15 09:25“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다고 해서 아열대 작물로 선택했는데 이제와 포기할 수도 없고 난감할 따름입니다. 귀농을 결심한 게 후회됩니다.” 귀농인 한모(63)씨는 5년 전 고향인 보성군으로 돌아와 2000평(0.66㏊) 규모 애플망고를 재배 중이다. 한씨가 귀농을 결심하던 당시 기후변화로 과일 주산지가 북상하면서 아열대 작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한씨는 “처음짓는 농사였고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물이 흔하지 않을 때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설 투자비용, 연료비, 인건비 등 높은 생산비는...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2023.11.09 18:04함평군과 영광군이 불갑산 도립공원 명칭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함평군은 불갑산 대신 모악산으로 정정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영광군은 불갑산은 국토정보지리원에 등록된 명칭으로 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6일 양 지자체에 따르면 함평군은 지난달 30일 불갑산 정상에 헬기를 통해 기습적으로 ‘모악산-516m 함평군 최정상’표지석을 설치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함평군의 조치에 영광군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영광군은 지난 2003년 불갑산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로 국토정보지리원에 등록 요청하면서 모악산이 불갑산으로 바뀌게 됐...
조진용 기자2023.11.06 17:23“비약슐레(올덴부르크의 예술학교)의 지원만 받았으면 박람회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없었죠. 올덴부르크시와 올덴부르크 뮤지엄이 슐로츠광장과 슐로츠성을 무상으로 제공해준 것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2023올덴부르크 국제세라믹박람회’를 이끈 베아테 아네켄 총 감독은 지역 예술학교의 도자 문화 조성, 올덴부르크시의 행정·재정적 역할에 큰 지원을 받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네켄 감독은 “40년 전에는 작은 마켓으로 시작했는데 올덴부르크시가 먼저, 슐로츠광장·슐로츠성의 장소를 지원해줘서 이곳에서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글·사진=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2023.11.02 18:42독일 북부의 작은 마을인 올덴부르크에서는 올해로 40년을 맞는 ‘국제세라믹박람회’가 열린다. 지금은 전세계 작가들이 참여하는 박람회지만 40년 전에는 광장 한켠에서 공예 도자를 판매하는 작은 마켓으로 출발했다. 작은 세라믹마켓이 6만명이 방문하는 ‘세라믹박람회’로 몸집을 키운 것은 지역사회와 학교, 세라믹 기업들이 합심한 결과물이었다. 올덴부르크의 예술학교인 비약슐레(Werkschule)는 지난 1984년에 설립됐다. 미술이나 실용적 예술을 가르치는 학교지만 대부분의 커리큘럼은 ‘세라믹’에 집중돼 있다. 이곳은 학생들을 가르...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2023.11.02 18:42강진군은 지난 5월26일부터 시작된 ‘강진 불금불파’가 지난 27일 폐막했다고 30일 밝혔다. ‘불금불파’는 ‘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의 줄임말로 맛의 1번지 강진의 대표 먹거리가운데 하나인 병영돼지불고기와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결한 새로운 관광모델이다. 군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대거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인구 늘리기 경제효과를 거둔다’는 비전 아래, 올해 처음 선보였다. 불금불파는 지난 5월26일 첫 개장을 시작으로 여름철 더위를 피해 두달간 휴장기를 갖다가 9월8일 재개장한 뒤 마무리 됐다. 병영시장 일원인...
강진=김윤복 기자2023.10.30 15:19전남 지역 2000여명에 달하는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이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는 독립운동 유공자 미서훈자 명예 회복을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국가기록원 집행원부를 살펴보면 전남지역 의병과 3·1운동 관련 미서훈자는 2000여명에 이를 만큼 많다. 이에 전남도는 독립운동에 공을 세웠지만 기록이 현존하지 않고, 기록이 있어도 자료 부족으로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를 대상으로 11월까지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집중 기간을 운영한다. 전남에 본적을 두고 1895년부터 1945년 ...
이주영 기자 juyeong.lee@jnilbo.com2023.10.21 10:52“유럽의 많은 시민들이 도자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도자가 하나의 경쟁력 있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선 도예가끼리 경쟁하는 TV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고 신문과 방송 등 주요 언론에서도 도자 광고를 자주 볼 수 있어요.” 독일의 북서부에 위치한 브레멘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현대도자협회 회원인 카린 바블록 작가의 말이다. 카린 작가는 전남도가 도자박람회를 준비 중이라면 도자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카린 작가는 한국의 경희대학교에서 도자 제작 기법과 독일의 예술사 ...
독일 올덴부르크=최황지 기자2023.10.19 18:16“작가 갤러리에서 도자를 판매하는 것과 야외에서 다양한 고객들과 눈을 마주치며 판매하는 것은 완전히 달라요. 독일에선 수준 높은 도자기도 이렇게 야외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한국에서 도자를 전공한 뒤 독일로 건너가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신유경 작가는 ‘분청’ 기법의 도자를 제작하고 있다. 올해 올덴부르크 국제세라믹박람회에 참석, 조직위가 선정하는 ‘재단상’을 받은 신 작가는 한국 고유의 자유로움과 투박한 아름다움이 담긴 분청도자에 현대적인 색채를 입혀 조직위의 인정을 받았다. 동양과 서양의 아름다움이 고루 ...
독일 올덴부르크=최황지 기자2023.10.19 18:16독일의 북부 니더작센주에 위치한 ‘올덴부르크’는 인구 17만명의 작은 소도시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해지는 가을이 찾아오면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 올덴부르크는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모한다. 올덴부르크의 중심 광장인 슐로츠광장(Schloßplatz)에서 열리는 ‘올덴부르크 국제세라믹박람회(Internationale Keramiktage Oldenburg)’ 때문이다. 유럽 중에서도 동양의 도자문화를 가장 먼저, 빠르게 부흥시킨 독일은 도자기로도 유명한 나라다. 올덴부르크 박람회는 남부 지방의 디쎈국제세라믹마켓(Diessen Inte...
독일 올덴부르크=최황지 기자2023.10.19 18:17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이 시행된지 1년10개월째, 여순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 곳곳에서 희생자, 유족들의 상처를 위로하는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 희생자·유족 신고 속도 붙어 지난 17일까지 전남도에 희생자·유족 신고 접수건수는 각각 194건, 6973건이다. 여수와 순천이 각각 2102건과 1467건으로 가장 많았다. 광양 598건, 구례 795건, 고흥 491건, 보성 48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도를 제외한 타 시·도에서도 진상규명 5...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2023.10.18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