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배달앱의 과도한 중개 수수료에 반발한 광주지역 소상공인들의 공공배달앱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광주지역 소상공인들은 지난 8월14일 민간배달앱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수수료 10%를 떼어가는 ‘배달의 민족’과 결별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자리에 모였던 소상공인들은 구글입력폼을 활용해 ‘배달의민족 독립(탈퇴) 1000인 서명’ 캠페인을 실시했고, 그 결과는 보름만에 2000여명이 공공앱에 업장을 등록하고 활발하게 영업을 펼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배민독립 온라인 서명운동 실시 결과, 총 1547명(소상공인 785명, 소비자 762명)이 참가했다. 광주시는 지난 2021년 7월 ‘위메프오’ 도입에 이어 올해 3월 신한은행이 출시한 ‘땡겨요’ 등 2개의 공공배달앱을 운영 중이다. 공공배달앱을 이용한 소상공인의 경우 민간 앱 대비 낮은 2%대 중개수수료와 주문 1건 당 평...
2024.09.05 17:33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영광과 곡성군수 재선거가 점입가경이다. 경선과 공천 잡음에 탈당이 잇따르고 이합집산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에서 자치적으로 행정을 수행하고 지역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다양한 사무를 담당할 대표를 뽑는 선거가 혼탁과 잡음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영광군수 재선거에 12명, 곡성군수 재선거에 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당내 경선을 둘러싸고 잡음과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당장 민주당 한 영광군수 예비후보는 전날 민주당의 공천에 반발해 탈당계를 제출했다. 곡성군수 예비후보도 경선 방식 등에 반발하면서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로 돌아섰다. 민주당의 또 다른 곡성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하며 단일화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당도 공천 잡음으로 각종 내홍이 불거지고 있다. ...
2024.09.04 17:26광주지역 초등 교사의 명예퇴직이 갈수록 늘고 있다. 2023년에는 전체 퇴직 중 명예퇴직자가 60%를 넘기며 정년퇴직자보다 앞섰다. 지난해 7월 발생한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보호 5법’이 시행 1년이 지났지만 무너진 교권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명예퇴직을 신청한 초등교사는 2019년 18명, 2020년 20명, 2021년 26명, 2022년 29명, 2023년 3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현장 교사들은 여전히 교육활동 침해를 겪고 있다. “학생이 틀린 문제에 빗금을 쳤다”는 이유로 학부모로부터 항의를 받고, “모닝콜을 해 아이를 깨워달라”는 요구 등 별의별 민원에 현장 교사들은 ‘참아내기’가 일상이다. 추락한 교권을 바로세우고자 만든 ‘교권보...
2024.09.04 17:26지난달 29일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로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광주와 전남에서도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 7개월간 광주에선 47건의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했다. 지반침하 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 29건 △도로 다짐(되메우기) 불량 10건 △기타 4건 △기타 매설물 손상 3건 △굴착공사 부실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도 지난 4월 17일 광양시의 한 도로에서 지름 약 2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싱크홀 발생에는 무분별한 지하 공간 개발이 주요 원인으로 뽑힌다. 특히 노후화된 상하수도관을 통해 물이 새 토사가 유실되면서 지반침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싱크홀은 주로 상하수도관이 많은 인구밀집도가 높은 도심에서 발생이 잦다. 특히 광주시는 노후화된 관의 비율이 높...
2024.09.03 17:18지난 5년간 광주·전남지역 농·축협에서 115억 원에 이르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회수율도 2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의식이 부족한데다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윤리경영마저 소홀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안일함에 이미 익숙해진 듯 무기력에 빠진 농·축협의 각성을 촉구한다.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이 공개한 농협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전남 농·축협에서 발생한 금융 사고액은 68억원으로 이 중 22%에 해당하는 15억 원 만이 조합에 회수됐다. 같은 기간 광주 소재 농·축협에서는 57억 원 상당의 금융 사고가 발생해 12억 원 만 회수됐다. 회수율로는 22%에 그쳤다. 유형 별로는 횡령이 전체 280건 중 27%인 75건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사적 금전대차 55건, 개인정보 무단조회 등 3...
2024.09.03 17:18전남도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주배경학생들이 전남에서 꿈을 키워 정주할 수 있도록 다문화친화 교육에 공을 들이겠다는 게 전남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지역적 특색을 기회로 이주배경 아이들이 부모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주겠다는 전남도교육청의 도전을 응원한다. 지난 2019년 1만여 명에 불과하던 전남지역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 1만 1616명으로 5년 새 10.45% 늘어났다. 같은 기간 8.45% 줄어든 전남 전체 학생의 감소율을 감안하면 엄청난 증가세다. 이들이 재학하는 학교도 전체 1349개 학교 가운데 1137곳에 이른다. 특히 신안과 영암, 보성, 함평 등은 이주배경 학생의 비율이 13%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전남교육청의 다문화교육 지원정책은 미흡했다. 섬처럼 고립된 아이들이 한국에 동화될 기회를 잃...
2024.09.02 17:00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가 청소년들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픽시 자전거는 고정기어 특성상 페달을 굴리지 않아도 멈추기가 어려워 페달 역방향으로 힘을 가해 속도를 줄이는 ‘스키딩’ 기술을 함께 사용한다. 해당 기술이 SNS에서 역동적인 음악과 스키딩 장면을 담은 숏폼이 인기를 끌면서 픽시 자전거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거나 묘기를 부리기 위해 픽시 자전거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40만 원 정도를 호가한다. 픽시는 ‘픽스드 기어 바이크’를 줄여서 사용한 말로, 뒷바퀴에 기어가 고정된 고정기어 자전거를 말한다. 해당 자전거는 페달을 멈출 수 있게 도와주는 프리휠 기어가 없으며 페달을 밟으면 가고, 멈추면 바퀴가 굴러가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본래 경기장에서 타는 선수용 자전거로 사용됐으며, 장애...
2024.09.02 17:00헌혈과 기부를 동시에 실천하는 ‘헌혈기부권’이 주목받고 있다. ‘헌혈기부권’은 헌혈자가 헌혈 후 기념품 대신 기부를 선택하면 전혈, 혈장, 혈소판 헌혈자는 5000원, 판혈장 헌혈자는 8500원이 기탁되는 제도다. 헌혈기부권으로 적립된 성금은 향후 장학금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되고 긴급지원·건강증진·생명보호 등 다양한 지원사업분야에 투입된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32만여 명이 헌혈 후 기부권을 선택해 13억 6000여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광주·전남에서는 2만 3898명이 헌혈 기부권을 선택, 1억 1040만 원의 기탁금이 모아졌다. 올해는 7월 말 기준 광주·전남에서 헌혈자 11만 1753명 중 1만 7464명이 기부권을 선택해 7104만 2500원의 기부금이 적립돼 연말에는 작년 기부권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헌혈자 6.5명 당 1명이 기부...
2024.09.01 17:24광주·전남 농협이 재고 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창고마다 2023년산 재고 쌀이 ‘천장을 뚫고 나올 만큼’ 가득 차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쌀 산업의 위기다. 쌀은 농업의 근간이면서 식량안보 시대 국민들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를 위해 소홀 할 수 없는 산업이다. 쌀 산업의 기반을 지킬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한다. 1일 농협중앙회 전남본부에 따르면 전남지역 농협이 올해 매입한 쌀은 30만 60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42.3% 급증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5일 기준, 판매한 쌀은 22만 1000톤으로 전년보다 2만 7000톤 늘었지만 재고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당장 같은 날 기준 전남농협 쌀 재고는 8만 5000톤으로 지난해보다 304.7% 폭증했다. 광주지역 농협도 지난달 15일 기준 쌀 재고량이 1293톤으로 전년보다 251.5% 증가했다. 본격적인 수확 철을 앞두고...
2024.09.01 17:25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윤석열표’ 연금개혁안을 직접 발표했다.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보험료를 내고 연금은 가장 늦게 받는 청년 세대가 수긍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연금의 가치는 공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시스템에 있다. 이번 정부의 개혁안을 계기로 공정하고 건강한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밝힌 3대 원칙은 ‘지속 가능성’과 ‘세대간 공정성’, ‘노후 소득보장’ 등 세 가지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 모수조정과 함께 기금수익률을 높이고, 자동 안정장치를 도입해 연금의 장기 지속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가 연금의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도 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연금 개혁안의 핵심으로 꼽히는 ‘세대별 보험료 차등화’와 함께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2024.08.29 17:19전남 농어촌 소멸위기의 버팀목이었던 귀농·귀어·귀촌인 수가 매년 줄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9일 전남연구원(JNI)에 따르면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 데이터상 귀농은 전년 대비 1803명, 귀어는 288명으로 각각 9.3%, 7.4% 감소했다. 전국 감소율(16.7%, 26.7%)보다는 낮지만 동반 감소는 적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귀촌은 7.1% 줄어 전국 감소율(5.0%)보다 높았다. 전남은 귀어인구 점유율이 전국 1위를 차지한다. 농어촌 인구감소를 최소화하는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귀농·귀어·귀촌인 수가 매년 줄고 있어 소멸위기도 더 빨라질 위기에 처한 셈이다. 전남연구원의 이번 통계를 보면 전남 전체 인구 179만명 중 102만명(57.1%)이 농어촌인구다. 이는 전국 농어촌인구 비중 18.5%보다 3배가 량 높고,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농어촌 인구 비...
2024.08.29 17:19전남도가 해외 지자체와 국제교류, 우호 협력 통상 증진을 위해 개설한 해외 사무소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이 해외사무소 2곳(미주, 유럽)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의 업무실태를 감사한 결과, 7건의 위법·부당한 사항이 적발됐다. ‘전남도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 증진 조례’ 시행규칙에 따르면 해외사무소 직원은 해외 지자체와의 교류협력 지원, 도내 기업의 무역·투자 알선·상담, 외자유치 활동과 기업체 동향관리 사무를 성실히 수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미주사무소는 미국 애리조나주, 콜롬비아 보야카주와 각각 2010년, 2001년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5년간 교류협력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에는 해외정보 수집·제공, 외자 유치, 투자알선 수행 실적이 전혀 없었다. ...
2024.08.28 17:202년차 ‘글로컬대학’에 광주·전남에서 광주보건대의 초광역권 전문대 연합 모델과 목포대가 지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예비지정 명단에 올랐던 전남대는 또 다시 탈락하며 지역민에게 충격을 안겼다. 선정된 광주보건대와 목포대에 축하를, 탈락한 전남대에 위로를 보낸다. 글로컬대학은 오는 2026년까지 지방대 30개 단위를 지정해 5년 간 1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일 대학 지원 금액 기준으로 교육부 역대 최대 규모 사업으로 꼽혀 대학들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이번 본 지정 평가를 통과한 글로컬대학 단위는 국립목포대와 광주·대구·대전보건대, 원광대·원광보건대, 경북대 등 모두 10곳이다. 특히 올해는 사립대가 17개교 중 12개교로 많고 전문대도 7개교 이름을 올렸다. 보건계열 전문대학으로만 구성된 초광역권 연합대학 단위도 처음 지정됐다. 아쉬운 것은 전남대...
2024.08.28 17:20광주시와 전남도의 내년도 정부안이 확정됐다. 광주시는 2025년 정부예산안에 지역 현안 사업비 3조 3244억 원이 반영돼 미래차 등 미래산업과 지역현안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는 국비 8조 8928억 원이 반영돼 2년 연속 국비 9조 원 시대를 달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부적으로 시는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단지에서 차량 제작·인증을 한 번에 시행할 수 있는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지원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예산 235억 원 중 3억 원을 우선 확보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비’도 1398억 원 확보했다. 지난해보다 100억 원 늘어난 규모로 완공 지연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완도~강진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 필요한 SOC를 비롯, 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규 사업들이 47건, 1254억 원 반영된 점은 대...
2024.08.27 17:23제5회 생물다양성 대회가 2025년 7월 담양에서 열리게 됐다는 소식이다. 생물다양성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소비자와 공유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대회가 전남이 가진 자연 생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실천 대안으로 친환경농업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전국 시·군 친환경농업협회를 대상으로 제5회 생물다양성 대회 개최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담양군 친환경농업협회가 확정됐다. 담양 대회는 전남친환경농업협회가 주관해 생물다양성의 보물 ‘유기농 생태마을’을 주제로 내년 7월19일 담양 창평면과 대덕면 일대에서 개최된다. 담양은 지난 2009년 유기농 생태마을로 최초 지정된 대덕면 시목마을과 수북면 황덕마을, 창평면 유촌마을 등 모두 3개 생태마을과 생태공원이 있다. 호남의 젖줄인 영산...
2024.08.27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