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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국군광주병원에 전시된 GB커미션 이불 작 오바드 V. 광주비엔날레 제공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39일간 여정 끝에 폐막했다.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 주제전과 광주정신을 다층적으로 맥락화 한 GB커미션, 국내외 미술기관을 매개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 등의 전시공간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중첩되면서 광주만의 담론을 발신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반면 전시기간 중에 특정 간부의 부당해고와 인사권 남용, 갑질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국내·외 망신을 사기도 했다. ● 전지구적 위기 속 현대미술과 일상과의 조우 전시가 시작된 4월1일부터 5월9일까지 광주비엔날레엔 총 관람객 8만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라는 전지구적인 위기상황 속에서 치러진 행사였던만큼 일일 관람객 수 ...
박상지 기자2021.05.09 16:53(재)광주비엔날레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폴리 활성화 프로그램이 봄철을 맞아 운영 채비를 마쳤다. 먼저 광주폴리투어를 통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광주폴리 작품의 이해를 돕는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할 광주폴리도슨트를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했다. 2014년도부터 광주폴리도슨트라는 명칭을 도입하 이후 매년 선발·운영되고 있는 광주폴리도슨트는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올해 광주폴리투어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의 대표 명소로 꼽히고 있는 광주영상복합문화관 8...
박상지 기자2021.05.03 15:28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한국과 해외 미술기관 간 네트워크 연결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광주비엔날레 전시와 독립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광주의 역사적인 장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발굴하고, 해외 미술 현장을 광주로 집결하며, 광주 지역 작가를 비롯한 한국 작가들을 해외 무대에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프랑스, 핀란드, 필리핀 등 유수의 문화기관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에는 스위스 쿤스트하우스 파스콰르트(Kunsthaus Pasqart)와 대만동시대문화실험장(Taiwan Contemporary Culture Lab, C-LAB)이 참여했다. 한국과 아시아의 공통된 역사적 화두와, 전 세계적인 상황을 표현한 두 기관의 작품들이 화제가되고 있다. 은암미술관 스위스 파빌리온 프로젝트. 아시아문화원 제공 ●스위스파빌...
박상지 기자2021.04.19 14:55제13회 광주비엔날레 주제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은 과거 풍장터였던 양림동 선교사 묘지 끝자락에 위치해있다. 일제 강점기 당시 양림산 일대는 항일의병 투쟁을 비롯해 과거 한반도 기독교 포교와 미국의 지정학적, 군사적 영향력의 거점으로 역사의 복합적인 층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다. 이러한 역사의 흔적들은 여전히 잘 보존돼 있는 한국의 전통 건축물과 일제강점기 방공호로 사용됐던 동굴, 선교사 묘지 등에서 잘 드러난다. 태국 출신으로 전세계 예술감독들의 관심을 받고있는 코라크리트 아루나논드차이(Korakrit Arunanondchai)와 시셀 톨라스(Sissel Tolaas)의 비엔날레 신작, 파트리샤 도밍게스(Patricia Dominguez), 사헤지 라할(Sahej Rahal), 김상돈의 근작이 함께 전시된다. 파트리샤 도밍게스 '어머니 드론' ● 파트리...
박상지 기자2021.04.15 17:20현대미술 전시장으로 박물관과 영화상영관은 이색적인 공간이다. 수천년 역사의 흔적과 현대미술의 낯선 콜라보는 '죽음' '사후세계' '역사가 된 일상' 등의 주제와 버무려지면서 인간 삶의 장구한 한편의 역사를 예술적으로 완성해낸다. 개관 이후 처음으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으로 활용된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테오 에쉐투(Theo Eshetu) △트라잘 하렐(Trajal Harrell) △갈라 포라스-킴(Gala Porras-Kim) △세실리아 비쿠냐(Cecilia Vicuña)의 신작이 전시되고 있다. 인류와 문명의 태동을 느낄 수 있는 이 공간에서는 죽음과 사후세계, 영적인 물건이 주는 보상, 육체의 한계성 등의 개념을 다룬다. 크리산네 스타타코스(Chrysanne Stathacos)의 만다라꽃이 발산하는 덧없는 찰나의 아우라에서부터 알리 체리(Ali Cherri)의 네크...
박상지 기자2021.04.14 16:23현대미술이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미술의 상식'을 거스르기 때문이다. 현대미술의 세계에선 첫눈에 아름다운 모습 보단 도통 무슨 의미인지, 여러번 생각해도 와닿지않는 이미지가 작품으로 출품된다. 현대미술 감상에 안내자가 필요한 까닭이다.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현대미술 비엔날레다. 제한된 짧은 기간동안 500여점에 이르는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하기란 무척이나 고된일 일런지 모른다. 20일 남짓 남은 현대미술 축제기간 동안 독자들이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본보에서는 전시 섹션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광주비엔날레 4개 주제관 중 하나인 비엔날레 전시관은 5관으로 구성 돼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대부분의 작품들이 망라돼 있다. 5개 전시관에서는 50명이 넘는 작가들과 사상가들이 작품을 통해 서로 조응하고 상호작용하며 전시관을 ...
박상지 기자2021.04.13 15:48(재)광주비엔날레는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맞추어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관람한 후 해시태그 '#GKL과함께하는광주비엔날레'와 함께 동영상이나 사진에 전시 감상평을 덧붙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이벤트 기간은 5월 5일까지이며,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된 게시물의 '좋아요' 수와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를 거쳐 1등(신세계 상품권 100만 원) 2명, 2등(신세계 상품권 50만 원) 4명, 3등(신세계 상품권 10만 원) 20명 등 총 26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당첨자는 5월 7일에 발표 예정이다. 이번 인스타그램 이벤트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를 방문하는 관람객의 적극적인 전시 참여를 유도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재)광주비엔날레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박상지 기자2021.04.12 16:26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1주일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1만6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따르면 13회 행사가 개막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동안 총 1만6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관람했다. 주요 작품이 전시된 광주비엔날레관을 비롯해 광주극장, 양림동 아트곤 폴리스 등의 전시장도 연일 수백명이 찾는 등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66일동안 펼쳐진 12회 비엔날레에는 31만8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
박상지 기자2021.04.08 16:21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전시준비와 함께 안전하게 관람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있다. 현장 관람을 하지 못하는 국내외 관람객을 위해 온라인 전시체제를 구축하고 방역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AI방역로봇도 도입했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 주제전을 비롯해 광주정신을 다층적으로 맥락화한 GB커미션, 국내외 미술기관을 매개하는 파빌리온프로젝트, 5·18민주화운동을...
박상지 기자2021.03.24 15:44코로나 시대 관람객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오디오 가이드가 선보여진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피플리와 협력해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의 전시음성해설이 담긴 공식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시음성해설 어플리케이션 '큐피커'를 통해 구현되는 오디오 가이드는 69참여작가(명·팀)의 작품 해설이 담겨 있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특히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중요해진만큼 차별화된 콘텐츠의 오디오 가이드로 관람객의 질 높은 전시 관람과 함께 안전한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인 갈라 포라스-킴(Gala Porras-Kim), 파트리샤 도밍게스(Patricia Dominguez), 테오 에쉐투(...
박상지 기자2021.03.23 16:02광주비엔날레커미션(이하 GB커미션)은 지난 2018년 제12회 광주비엔날레서 첫 선을 보인 프로그램이다.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비평적인 질문과 비엔날레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한 시도로, 당시 구 국군광주병원에서 마이크 넬슨과 카데르 아티아,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등 동시대 작가들이 실험적인 작품을 출품해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지난해에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메이투데이(MaytoDay)'를 2020년 GB커미션으로 추진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최를 1...
박상지 기자2021.03.21 15:58(재)광주비엔날레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화예술 분야 선도를 위해 방역 로봇을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기간 도입해서 관람객 방역 체계를 첨단으로 선도할 계획이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 북구 용봉동 제문헌에서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최동완 ㈜제타뱅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타뱅크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브랜드인 광주비엔날레가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방역 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지능형 로봇 회사인 ㈜제타뱅크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위해 방역 로봇 운영 지원 등을 협조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AI인공지능·문화 예술 분야 전시행사의 AI 방역서비스 및 시스템을 위한 협력 △AI인공지능·문화 예술 분야 전시행사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협력 △AI인공지능...
박상지 기자2021.03.18 13:49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전경. 광주비엔날레 제공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작품의 의미를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주눅드는 경우가 다반사다. 창피를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작품에 대한 대화도 꺼려지는게 사실이다. 현대미술의 장인 광주비엔날레 역시 세계 3대 비엔날레라는 국제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매 행사때마다 "난해하다"는 평가를 비껴가지 못한 것도 '난해한' 현대미술의 속성 때문이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보름여를 앞두고,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해법을 내놓았다.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한 고품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비엔날레 행사 기간에는 온라인 강의와 전시투어, 현장답사 커리큘럼을 통해 작품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다. 먼저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재)광주비엔날레-GKL 아트 어라운드 GB 아트스쿨...
박상지 기자2021.03.17 16:12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한달여 앞둔 24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관 제1전시실에서 공동예술감독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3회 광주비엔날레는 4월1일부터 5월9일까지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 제공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등에 전시 설치가 한창인 가운데, 광주비엔날레 전시공간 중 1전시실이 언론에 첫 공개됐다. 1전시실은 5·18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하고자 태동한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취지를 담은 공간으로, 집단지성과 억압된 연대를 샤머니즘을 통해 풀어낸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설치됐다. 특히 1전시실은 입구가 다양한 연령의 광주시민들이 즐겨찾는 중외공원과 연결돼 있는 건축적 특징을 반영해, 관람객의 편의시설이 갖춰진 개방형 전시실로 운영된다. 이와함께 ...
박상지 기자2021.02.24 16:59광주비엔날레재단이 포럼을 통해 13회 광주비엔날레 주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에 대해 설명한다. 포럼 주제는 '증강된 마음, 계산할 수 없는 것'(Augmented Minds and the Incomputable) 으로, 온라인을 통해 세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포럼은 철학자, 시스템 사상가, 연구자들을 초대해 샤머니즘, 우주기술, 신경 과학, 디지털 노동과 같은 주제를, 한국 시각 문화와 공동체의 트라우마와 관련하여 논의한다. 세 차례의 세션을 통해, 엄청난 고통을 겪는 이 시기에 몸과 마음을 보충하기 위한 비위계적인 접...
박상지 기자2021.02.21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