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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을 잃고도 늘 환한 웃음으로 살아가던 한 20대 청년이 세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월, 이동진(28) 씨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심장과 양쪽 신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어버이날 아버지와 식사를 한 뒤 잠들었다가 의식을 잃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지 일주일 만에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경기도 부천 출신인 그는 생후 9개월에 안구암 진단을 받고 네 차례 항암치료를 받은 끝에 2살 무렵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어린 시절 대부분을 ...
노병하 기자2025.07.17 12:02조선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류영상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Cardiovascular Diabetology (IF 10.6) 온라인판(2025년 7월호)에 게재됐다. 17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국내 중년 성인에서 당뇨병 전단계와 지방간이 동시에 있을 경우, 이후 당뇨병 발병률은 물론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30%, 사망률이 약 70%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40~65세 성인 118만2751명을 선별...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5.07.17 10:31화재 여파로 중단됐던 조선대학교병원의 수술실 운영이 사흘 만인 16일 저녁부터 대부분 정상화됐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16일 오후 7시부터 신관 수술실 15개 가운데 14곳의 사용을 재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전 점검과 무균화 작업이 완료돼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중단됐던 응급환자 수술도 다시 이뤄지고 있으며, 지역 내 응급의료 공백 우려는 조기에 해소됐다. 화재가 발생한 수술실 1곳은 장기이식 전용 시설로, 현재 설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며칠 내 재개될 예정이다. 광주·전남 지역 상...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5.07.17 10:21전라남도 낙농인 모임 ‘일사천리회’가 15년째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병원 5층 회의실에서 ‘일사천리회’로부터 진료비 후원금 6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후원으로 2011년부터 병원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총 8100만원에 달한다. 이날 전달식에는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 강호철 진료부원장, 권성영 기획부실장 등 병원 관계자와 함께 박충남 회장을 비롯한 회원 12명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나눴다. ‘일사천리회’는 곡성, 나주, 영암, 함평 등지에서 낙농업...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5.07.16 10:43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의생명연구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국립보건연구원·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초고령 연구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15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는 의생명연구원, 전남대학교 노화과학연구소, 전남대병원 한국백세인연구단에서 주최했으며, 국내외 초고령자 대상 코호트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 및 연구 방법론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세미나는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과 전남대 윤경철 노화과학연구소장(진료부원장)이 축사를 통해 초고령 연구의 중요성과 협력 필요...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5.07.15 15:54조선대학교병원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 병원 하종현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서미화 국회의원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15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장애여성, 거리에서 국회로! - 보건복지위 소속 서미화 의원의 의정활동”이라는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강연 후에는 30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과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졌다. 서 의원은 오랜 기간 장애인 인권운동가로 활동해왔으며,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안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 입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강연...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5.07.15 13:00광주광역시의사회가 의대생들의 교육 현장 복귀 결정을 환영하며 의료계의 회복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교실을 떠났던 의과대학생들이 7월 복귀를 선언한 것과 관련 ‘이들의 결단을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광주의사회는 성명서에서 “1년 6개월 동안 이어진 의료 혼란 속에서 많은 의대생들이 학업을 중단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다”며 “이제 이들이 다시 의학도의 길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은 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이자 의료계 재정비의 중요한...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5.07.14 16:20전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성완 교수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주관하는 ‘정신건강 위기 청년 대상 공공정신건강 서비스 모델 개발 연구’ 책임 연구자로 선정됐다. 14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청년 특성에 맞는 공공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모델을 개발하고, 평가 도구 및 매뉴얼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지난 10년간 전국 최초로 청년마음건강센터인 ‘마인드링크’를 운영하며 개발한 서비스 모형과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를 통해 근거를 축적한 중재법들을 확산하게 된다. 이 연구는 △청년 정신건강...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5.07.14 13:34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해외 의료계의 주목을 받으며 국제 교류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중국 온주의과대학(Wenzhou Medical University)과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진이 병원을 방문해 약제부 임상 현장을 견학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온주의과대학과 전남대학교가 지난 2018년 체결한 ‘약학전공 박사과정 중외합작 프로그램’에 따른 학술 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온주의과대학에서는 샤오 지안 대학원장, 쉬에 샹양 기초의학과 학장, 콩 웨이타오·첸 가오치 약학과 부학장이 참석했으며 전남대...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5.07.14 13:18광주보훈병원이 지방보훈병원 최초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진료 환경 조성에 나선다. 14일 광주보훈병원에 따르면 지난 5월2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공식 지정받았다고 9일 밝혔다. 지방보훈병원 중에서는 첫 사례로, 생의 말기에 대한 환자의 선택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제도는 회복 불가능한 말기나 임종기 상황에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도록, 건강한 성인이 미리 자신의 의사를 문서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5.07.14 13:15올여름 기록적인 속도로 늘어나던 온열질환자가 최근 나흘 연속으로 감소하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 전국 516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26명이었다. 다행히 추가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 이달 8일 하루에만 257명의 환자가 나와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 후 일일 기준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후 지난 12일 까지 나흘 연속 환자가 줄었다. 하루에 환자가 20명대로 발생한 것은 지난달 27일(24명) 이후 15일 만이다. 이로써 12까지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는 1523명(사망자...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7.13 16:52의대 교수들은 1년 반가량 학교를 떠나있던 제자들이 돌아오기로 하자 충실하게 학업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낸 성명에서 “의대생들의 복귀 결정을 환영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교실로 돌아오는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 단체는 “그동안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이 겪은 어려움은 전 정부의 비합리적이고 무리한 정책 추진에서 비롯된 결과였다”며 “이제는 현 정부와 국회,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을 마련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7.13 15:50전라남도 해남 출신의 60대 남성이 20년 가까운 신장 투석 투병 끝에 뇌사 장기기증으로 타인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긍정의 삶을 실천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전한 고인의 선택이 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한영석(69)씨는 지난달 8일, 평소처럼 교회 예배를 마친 뒤 귀가하던 중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졌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도착 당시 이미 뇌압이 높아 기본적인 검사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의료진은 회복이 불가능한 뇌사 상태임을 설명했고,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5.07.13 15:01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슬관절팀이 한국인의 무릎 구조 특성을 반영한 연구 성과로 과학기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13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정형외과 선종근·양홍열 교수의 논문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릎 관상면 정렬 분류 기반 무릎 형태의 방사선학적 분석을 통해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해당 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국내 연구자들의 전년도 SCI 논문 중 우수논문을 엄선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 해당 논문은 보건 학술 부문 중 정형외과 분야에서 우수논문으로 평가받아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5.07.13 13:19‘의대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지난해 2월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학교 복귀를 선언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발표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입장문에서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복귀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의협은 의대 교육의 정...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7.12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