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활동 종료 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시민에 공개했다. 유족 및 전문가들은 발포명령자 등 진상규명 불능된 사안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야 한다’며 질타를 쏟아냈다. ●직권조사 2개는 ‘자체 불능’ 11일 광주시,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오월의 대화’ 3차 시민토론회가 ‘5·18 진상규명 진단 및 남겨진 과제’를 주제로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개최됐다. 조사위 활동 종료 이후 5·18 진상규명 결과와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는 이번 토론회가 처음이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1.11 18:09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 간부로서 학원가 학생 운동에 참여하며 신군부의 헌정 유린과 폭압에 맞선 고 노준현이 이달의 5·18 민주유공자로 선정됐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11일 고인을 1월의 선양 유공자로 선정했다. 노준현은 1958년 1월2일생으로 전남대 총학생회 간부로 활동하며 1978년 반유신 학생시위를 주도하다 수감된 바 있다. 1980년 당시 학생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연행돼 고문을 당하고 광주교도소에 수감됐다 1987년 특별사면 돼 2000년 폐암으로 숨졌다. 묘소는 국립5·18민주묘지 제1...
정상아 기자2024.01.11 14:095·18기념재단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기사를 쓴 인터넷 신문 기자를 고발했다. 10일 5·18기념재단은 인터넷 신문사 소속 A기자를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위반(허위사실유포 금지) 혐의로 광주경찰에 고발했다. A기자는 ‘5·18진실 찾기’라는 제목으로 5·18을 왜곡·폄훼하는 특집 기사를 지난해 6월15일부터 12월20일까지 28차례 보도한 혐의다. 기사에는 ‘5·18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폭동이다’, ‘5·18은 북한의 고도의 군사·정치적 책동에 의한 것이다’, ‘5·18 당시 계엄군에 의한 시민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1.10 18:17시민단체가 5·18민주화운동을 폄훼·왜곡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의 사과와 제명을 촉구했다.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7일 “허 의장은 오월 영령과 시·도민에 석고대죄하고 국민의힘은 허식 의장을 즉각 제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일 허 의장이 5·18을 ‘DJ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인쇄물을 인천시의원 40명 전원에 배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대책위는 “허 의장의 행위는 5·18에 대한 천박하고 편협한 인식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며 “어떠한 변명으로도...
강주비 기자2024.01.07 18:05KBS가 전두환씨의 호칭을 ‘전두환씨’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바꾼 데 대해 지역 정치권과 5·18단체 등이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7일 양재혁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은 “전두환은 쿠데타로 정권을 이뤘기 때문에 사후에도 그의 직함을 비롯한 모든 예우를 박탈당한 상황이다. 국민들 여론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제 와서 다시 그런 호칭을 사용한다는 것은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양 회장은 “국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영방송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개탄스...
송민섭·강주비 기자2024.01.07 17:59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5·18을 왜곡·폄훼한 보수 일간지의 간행물을 시의회에 돌린 허식 국민의힘 인천시의회 의장을 규탄하고 여당을 향해 제명 등 강력 조치를 촉구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5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은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을 좌고우면하지 말고 즉각 제명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인천 소재 한 특정 신문이 주장한 ‘5·18은 DJ세력·北이 주도한 내란’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란 내용은 5·18을 왜곡 폄훼하는 행위”...
강주비 기자2024.01.05 18:045·18민주화운동 관련자 8차 보상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신청 건수를 기록했지만 추후 심사 등을 담당할 분과위원회 구성과 보상 기준 마련 등이 지체되면서 보상금 지급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시청 방문과 우편을 통해 5·18 8차 피해보상 신청을 받은 결과 1982건이 접수됐다. 이는 △1차 2693건 △2차 2788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2015년 진행된 7차 보상(506건)과 비교하면 4배에 달한다. 그동안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던 성폭력...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1.03 18:22지난 26일 활동을 공식 종료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주요 과제에 대한 심의의결 결과를 공개했다 28일 조사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위는 21개의 직권조사 과제 중 5건을 ‘진상규명 불능’ 결정을 내렸다. 진상규명 불능 결정된 사건은 △공군 전투기 출격대기 의혹 사건 △작전에 참여한 군과 시위진압에 투입된 경찰의 사망·상해 등에 관한 피해 △전남 일원 무기고 피습사건 △국방부 및 군 기관과 국가정보원 등에 의한 5·18민주화운동의 은폐, 왜곡, 조작사건 △군에 의한 발포경위 및 책임소재 등이다. 조...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3.12.28 18:03특전사동지회는 27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참배에는 임성록 특전사동지회 중앙회 고문 등 7명이 참석, 5·18 최초 사망자인 고(故) 김경철 열사 묘역·무명 열사 묘역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날 방문에는 김경철 열사의 어머니 임근단 여사도 동행했다. 지역사회단체 등의 반발은 없었다. 참배에 앞서 특전사동지회는 광주 보훈병원을 찾고,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과일을 전달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3.12.27 18:56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위원회(조사위)가 4년간의 조사 활동을 마무리 하고 있지만 주요 과제에 대해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 유족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조사활동을 지켜본 유족들은 미진한 조사와 소통 부족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26일 조사위는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6개월간 국가보고서를 작성해 대정부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위는 5·18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지난 2019년 12월 출범했다. 조사위는 그간 5·18 21개 직권조사 과제를 중점으로 조사를 이어왔...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3.12.26 18:06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뚜렷한 성과없이 4년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핵심 안건이었던 ‘전두환 발포 명령’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지 못해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조사위는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서 ‘국가차원의 5·18진상규명과 이후 방향 모색’을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고 조사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위에 따르면 현재 조사위는 총 21개 직권과제 중 3분의 1인 7개 과제만을 심의 의결했다. 구체적으로는 △민간인 사망 △민간인 상해 △행방불명자 △탈북자의 북한특수군 광...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3.12.20 18:25국가보훈부가 지난 3월 열린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부상자회) 정기총회는 무효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직무정지 상태인 황일봉 부상자회장의 복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회장은 “징계는 무효”라고 주장하지만, 내부선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20일 부상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가보훈부는 부상자회에 ‘지난 3월18일 정기총회서 의결한 11건이 모두 무효’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지난 9월5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대의원 당선무효 확인 소송에서 대의원 모두 당선 무효 판결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자격 없는...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3.12.20 18:04“후련하면서도 뭉클하네요. 이 일기가 오늘날 오월의 역사를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담은 일기가 43년 만에 발견돼 12일 5·18 기록관에 기증됐다. 기증의 주인공은 이윤희 미주지역 5·18광주민중항쟁동지회장. 그는 오월항쟁 당시 대입을 위해 고향 나주서 공부하던 중, 우연히 청년 시위대가 몰던 버스에 타면서 시민군으로 활약하게 됐다. 이씨가 쓴 일기에는 항쟁에 나선 21일 첫날의 상황이 적혔다. ‘전남대학 정문 앞에 도착, 군인들과 투석이 벌어...
정성현·나주=박송엽 기자2023.12.12 18:185·18기념재단(재단)이 ‘12·12사태’ 44주년을 맞아 전두환 비자금 회수를 위한 ‘전두환 추징3법’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재단은 성명서를 통해 “전두환은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서울의 봄’을 군홧발로 무참히 짓밟은 역사의 죄인이자 내란·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 확정 판결을 받은 살인자”라며 “대통령으로 재직하며 강탈한 비자금과 전두환 일가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단은 “전두환 손자의 폭로로 그간 의혹에 머물렀던 전두환 일가...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3.12.12 18:17옛 전남도청 복원 과정에서 철거·존치 논란이 일었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미디어월(가로 75.2m·세로 16m)이 지하로 옮겨진다. 옛 전남도청 뒤편 전남경찰국 건물에 설치된 미디어월은 5·18 최후 항쟁지이자 사적지를 가린다는 지적에 철거 뒤 재설치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이하 복원추진단)은 2024년 8월부터 ACC 미디어월을 철거해 지하광장에 다시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ACC 미디어월은 HD급 미디어 철제망에 21x9m, 10x6m 크기의 와이드 스크린 2개를 붙여 제작한 미디어 플랫폼...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2.10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