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오후 10시 33분쯤 경기 화성시 양감면의 한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생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
16일 경기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 33분께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의 한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생공장에서 불이 났다.
“건물에서 연기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접 건물로의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인력 9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이날 0시 11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불이 난 공장은 연면적 741㎡의 단층 건물로 내부엔 20여톤, 외부엔 40여톤의 폐배터리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휴일 저녁이라 내부에 근로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초진 이후에도 6시간여에 걸쳐 잔불 정리작업을 하고 있으나, 일부 폐배터리에도 불이 옮겨붙어 완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주변에 쌓인 배터리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준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