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시내버스 파업 관련 대시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
강 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크고 작은 불편을 드리고 있어 매우 송구하다”며 “노사 양측은 더 큰 사회적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가 주시고 시민 앞에 더 이상 ‘힘겨루기’가 아닌 ‘공감과 타협’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광주 시내버스 파업은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사후 조정에서도 협상이 결렬되면서 장기화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열린 4차 조정 회의에서 사측은 2.5% 인상안, 노측은 5% 이상 인상안을 요구했다. 지노위는 노사 간 임금 인상폭 격차가 너무 커 3% 인상안을 제시했다. 지노위 중재안을 사측은 수용했으나 노조측이 거부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강 시장은 “시는 주말에도 파업을 중지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협상에 진전이 없어 16일부터 비상수송대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24시간 대책본부 운영체제 돌입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위해 도시철도 12회 증편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 택시 운행을 확대하고 공공기관 차량 부제는 해제하고 교육청 협조로 등하교 시간을 조정할 방침이다. 또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전세버스를 확보해 총 20개 노선에 60여대를 투입한다.
파업 참여율이 높아 운행률이 저조한 2개 노선(순환01, 봉선37)에 16일부터 전세버스 6대를 우선 투입한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