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의회 전경 |
16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정영균 의원(순천1)이 대표발의하고, 56명의 의원이 동참한 ‘전남 국립의대 설립 촉구 건의안’이 지난 14일 제3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남은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와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지역으로, 도민들은 기본적 의료서비스 조차 제때 받지 못하는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여 있다. 특히, 섬 지역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 많아 응급상황 발생 시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의회는 건의문에서 “전남 도민들은 30여 년간 국립 의대 설립을 요구해 왔고, 정부도 열악한 의료 실정을 감안해 지난해 3월, 전남 국립 의대 신설을 공식 발표했다”며 “정부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약속한 사항인 만큼 약속대로 전남에 의대 정원을 배정하고, 의대 신설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쉽지 않은 대학 통합 합의를 이끌어 내며, 지난해 11월 정부에 최종 설립안까지 제출한 점도 강조했다.
건의안은 국회와 정부에 나란히 전달될 예정이며, 도의회는 국립 의대 설립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