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도전’ 호랑이 군단, 선발진에 기대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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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연패 도전’ 호랑이 군단, 선발진에 기대감 증폭
한화 상대 1-4 역전패 불구
외인 원투펀치 위력투 눈길
네일 실점에도 2이닝 5삼진
올러는 2이닝 퍼펙트 투구
양현종도 컨디션 관리 시작
  • 입력 : 2025. 02.25(화) 20:1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2차 스프링 캠프 연습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BO 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호랑이 군단이 실전 모드 돌입 후 두 경기 연속 역전패를 내주는 아쉬움을 안았지만 선발진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연습경기를 소화한 윤영철과 김도현에 이어 제임스 네일과 양현종, 아담 올러도 개막 준비에 청신호를 켰다.

KIA타이거즈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2차 스프링 캠프 연습경기에서 1-4로 역전패했다. 연습경기 결과는 큰 의미를 갖지는 않지만 KIA는 실전 모드 전환 이후 두 경기를 모두 역전패했다.

이날 역전패에도 KIA 선발진은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네일이 가장 먼저 등판해 2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고, 양현종이 2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러가 2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위력을 과시했다.

네일은 1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준 뒤 임종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노시환을 삼진, 채은성을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어 2회초에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권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고, 심우준에게도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진영과 임종찬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네일은 5개의 피안타에도 2이닝을 27구로 소화했다. 무사사구로 탈삼진만 5개를 솎아냈고 직구와 투심,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를 고루 점검하며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다.

KIA타이거즈 아담 올러가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2차 스프링 캠프 연습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네일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양현종은 3회초 플로리얼과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채은성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권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4회초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심우준의 땅볼에 3루수 박민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1·2루가 됐고 이진영을 뜬공, 이원석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플로리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은 뒤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으며 수비를 끝냈다.

양현종은 4피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40구를 던졌지만 5개의 탈삼진을 챙겼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최고 구속은 141㎞를 기록했다.

네일, 양현종과 함께 올러도 기용되며 상위 선발진 후보 세 명이 모두 마운드에 올랐다. 올러는 5회초 채은성을 뜬공, 안치홍을 땅볼, 심우준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6회초 이재원을 땅볼, 심우준을 삼진, 이진영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올러가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는 데는 단 21구만 필요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를 고루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153㎞에 이렀다.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였다.

경기 후반에는 임기영과 조상우, 정해영이 1이닝 씩을 소화하며 경기를 마쳤다. 임기영은 피안타 네 개를 내주며 1실점했고 조상우와 정해영은 나란히 두 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타선에서는 홍종표와 윤도현이 빛났다.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홍종표는 두 경기 연속으로 팀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생산했고,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기용된 윤도현은 1회말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책임졌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