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농민이 양파 병해충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이에 따라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상재해와 병해충 피해 예방에 111억 원을 투입하고, 첨단기술을 도입한 스마트농업 확산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이상기상과 병해충 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습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수시 예찰을 강화하고, 병해충 방제비로 75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벼멸구, 과수화상병 등 주요 병해충 적기 방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상재해 정보서비스’ 시스템 개선을 통해 농가의 활용도를 높이고, 이용자 수를 지난해 8000명에서 올해 1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농부산물 안전처리사업에 19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 예방을 위한 파쇄지원단 운영도 원활히 추진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업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업용 운반 로봇과 방제 로봇의 시범 운영, ICT·데이터 기반의 작물 생산환경 모니터링 사업에 30억 원을 투입해 농업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 효율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올해 신기술 보급사업은 △식량작물 자급률 향상 기술보급 70개소 72억 원 △원예작물 지역 소득작목 육성과 우수품종 보급 134개소 169억 원 △축산기술 분야 106개소 85억 원 △전남 치유농업 센터 건립 및 농산물 가공 창업 활성화 83개소 32억 원 등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용철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기상재해와 병해충에 적극 대응할 예찰·방제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농업의 현장 실용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