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ACC 인기 공연 집에서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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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설 연휴, ACC 인기 공연 집에서 즐기자"
유튜브서 '설날은 ACC와 함께' 운영
음악극·어린이극·연극 등 6종 상영
  • 입력 : 2025. 01.20(월) 16:02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25~30일 ACC 유튜브 채널에서 운영하는 ‘설날은 ACC와 함께’에서 상영되는 창제작 공연 ‘마디와 매듭’. ACC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설 연휴를 맞아 25~30일 ACC 유튜브 채널에서 ‘설날은 ACC와 함께’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ACC는 지난 2020년부터 명절 기간 ACC 우수 공연을 가족과 함께 집에서 편히 볼 수 있도록 공연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영하는 ‘ACC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상은 △춤과 노래로 그려낸 ‘마디와 매듭’ △어린이극 ‘달을 묻을래’ △빨간 오니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 △ACC SF 시리즈 ‘대리된 존엄’ △아시아 콘텐츠 시범공연 ‘사사로운 사서’ 등 6종이다.

‘마디와 매듭’은 동지와 하지, 13절기 안에서 희로애락의 삶을 살아가는 여인들의 모습을 그린 2022 ACC 아시아 스토리 창제작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도의 창작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달을 묻을래’는 마을 화장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강요당하는 침묵을 깨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고자 하는 ‘라티카’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린이극의 특성에 맞게 통통 튀는 대사와 배우들의 움직임, 인도 느낌이 물씬 나는 춤과 노래가 관심을 이끈다.

25~30일 ACC 유튜브 채널에서 운영하는 ‘설날은 ACC와 함께’에서 상영되는 어린이극 ‘달을 묻을래’. ACC제공
동양의 안데르센으로 불리는 하마다 히로스케의 원작을 재창작한 작품 ‘빨간 오니’는 빨강·파랑 도깨비가 주인공이다.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 빨간 오니의 엉뚱하고도 기발한 노력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사랑, 다양성에 대해 이해해 볼 수 있는 어린이극이다.

한국과 아시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작한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은 ‘2023년 춘천인형극제’에서 작품상(BEST3)을 수상한 바 있다. 다양한 집의 형태를 팝업북과 종이예술로 담아낸 어린이 공연이다.

2024 ACC SF 시리즈 ‘대리된 존엄’에서는 인공자궁으로 자녀를 갖는 것이 당연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대리모 산업의 한가운데 성실한 소녀 앨리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실험적인 서사를 통해 불평등 속에서도 대리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이란 가능한 것인지 사유한다.

공공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연극 ‘사사로운 사서’는 ‘2024 ACC 아시아 콘텐츠 시범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던 작품이다. 도서관 장서들이 침수 사태를 겪으며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설날은 ACC와 함께’에 낭독 공연을 편성해 오디오북처럼 들으면서 쉴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강현 ACC 전당장은 “이번 상영작들은 지난 3년간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ACC 창제작 공연으로 구성했다”면서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ACC의 우수 공연을 가족과 함께 집에서 편하게 감상하면서 풍성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