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란 광주시의원은 지난 16일 빛고을전남대병원 존치를 위한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민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
이번 간담회는 빛고을전남대병원의 진료 기능 이전 논의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불거진 우려를 해소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병원의 존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는 윤택림 (전)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장, 광주광역시 관계 공무원과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2014년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병원으로 설립됐다. 당시 이 병원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광주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의료복지 증진을 목표로 개원했으며 특히 전문 진료 및 재활 치료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만성적인 적자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진료 기능을 전남대병원 본원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병원 존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참석 주민들은 병원의 이전 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지역 의료 서비스의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병원이 이전될 경우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는 지역 의료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병원 존치를 위한 주민 주도의 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빛고을전남대병원은 단순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병원의 존치를 위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