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강제구인 시도' 공수처, 6시간 대치 끝 철수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법원검찰
'윤 강제구인 시도' 공수처, 6시간 대치 끝 철수
  • 입력 : 2025. 01.20(월) 22:21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된 19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태극기를 두른 윤 대통령 지지자가 이동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당일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약 6시간여 대치 끝에 철수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께 윤 대통령 강제구인을 위해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6명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보냈으나 윤 대통령의 거부로 구인에 실패했다.

공수처는 “피의자(윤 대통령)의 지속적인 조사 거부로 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오후 9시쯤 인권보호규정에 따라 강제구인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해 재강제구인 등을 포함한 형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치소에서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오후 9시14분께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공수처 직원 여러 명이 구치소 내 윤 대통령이 수용된 장소 근처까지 들어가 윤 대통령을 공수처 건물까지 강제로 데려가 조사하겠다는 취지로 9시 현재까지 계속 강제구인을 시도 중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 헌재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는 데 대해 “이런 식이면 내일 변론기일 준비도 심대한 장애(가 될 수 있다)”며 “내일이 헌재 변론기일인데 이럴 수 있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21일 3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속적부심 청구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