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 부킷 자릴에서 열린 왕즈이와 페트로나스 말레이시아 오픈 2025 결승에서 승리하며 우승한 뒤 관중들의 환호를 유도하고 있다. AP/뉴시스 |
풍암초-광주체중-광주체고 출신 안세영은 19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초추웡 폰파위(태국·12위)와 요넥스-선라이즈 인도 오픈 2025(슈퍼 750) 결승에서 2-0(21-12, 2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7~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페트로나스 말레이시아 오픈 2025(슈퍼 1000)에 이어 2주 연속 시상대 가운데에 올랐다. 특히 두 대회를 모두 실 세트 없이 전승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은 앞서 32강에서 치우 핀치안(대만·28위), 16강에서 라챠녹 인타논(태국·14위), 8강에서 여지아민(싱가포르·13위), 준결승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5위)을 모두 2-0으로 완파하며 순항했다.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초추웡 폰파위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선제 실점했으나 내리 여섯 점을 가져오며 곧바로 6-1 역전을 이뤘고, 단 한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1-12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이어 두 번째 게임에서는 초반에 1-1로 균형을 이뤘으나 곧바로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1로 크게 격차를 벌렸고, 흐름을 순조롭게 유지하며 21-9로 우승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안세영이 인도 오픈 정상에 오른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대회에서는 여지아민을 상대로 8강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한 바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