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
28일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0.5원으로 출발했다.
지난달 말만 해도 1200원대 진입이 전망되던 환율은 이달 들어 80원 넘게 오를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 9월 미국의 빅컷(0.5%포인트 인하) 단행에도 탄탄한 경제 지표가 발표되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후퇴시키고 있는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과 대규모 관세, 확장 재정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자극이 달러 강세를 야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12월 추가 인하와 일본 총선에서 여당의 과반 실패로 인한 엔화값 급락, 이스라엘의 이란 군 시설 타격도 달러에 힘을 더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지난달 100선에서 104선으로 올랐으며 달러당 엔화값은 한 달 전 143엔 대서 최근 153엔대로 절하됐다.
국내에서도 3분기 GDP가 0.1%로 겨우 마이너스를 면하며 쇼크를 기록했으며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참전 소식도 원화의 힘을 빼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