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출발이 좋다” 임시현, 양궁 랭킹 라운드에서 세계 신기록 쐈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체육일반
[2024 파리 올림픽]“출발이 좋다” 임시현, 양궁 랭킹 라운드에서 세계 신기록 쐈다
694점… 10점 48발 엑스텐 21발 명중
남수현 688점 2위·전훈영 664점 13위
단체전서는 2046점으로 올림픽 신기록
  • 입력 : 2024. 07.25(목) 21:2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임시현이 25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694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태극전사들의 열전 시작을 책임진 가운데 첫 경기에서부터 신기록을 잇따라 쏟아내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임시현(한국체대)은 25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694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 64명 중 1위에 올랐다.

종전 세계 신기록은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019년 기록했던 692점으로 임시현은 이보다 2점 높은 기록을 세웠다. 안산(광주은행)이 2021년 세웠던 올림픽 신기록 680점도 함께 경신했다.

랭킹라운드는 70m 거리에서 72발의 화살을 쏴 순위를 정하는 예선 경기다. 이 경기를 통해 본선에 나설 선수들과 대진이 결정된다. 임시현은 72발 중 48발을 10점에 명중했고, 이 중 21발이 엑스텐(X10)에 꽂히는 등 랭킹라운드에서부터 확실한 실력차를 입증했다.

임시현은 개인전 랭킹라운드 1위에 오르면서 수월한 토너먼트 대진을 받아들었다. 다음 달 2일 오전 1시32분 열리는 64강에서 64위인 알론드라 리베라(푸에르토리코)와 맞붙는다.

남수현(순천시청)은 688점으로 2위에 올랐다. 남수현의 기록 역시 올림픽 신기록에 해당하는 점수지만 임시현이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개인 최고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남수현은 오는 31일 오후 10시15분 63위인 자나 알리(이집트)와 32강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전훈영(인천광역시청)은 664점으로 13위에 자리했다. 전훈영은 오는 2일 오전 12시14분 52위인 페니 힐리(영국)와 32강 진출의 주인공을 가린다.

또 한국은 임시현과 남수현, 전훈영의 개인전 랭킹라운드 점수를 합산한 방식으로 치러지는 양궁 여자 단체전 랭킹라운드에서 2046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 12개 국가 중 1위에 올랐다.

종전 올림픽 신기록은 안산과 장민희(인천대), 강채영이 2021년 도쿄 대회에서 합작했던 2032점으로 임시현과 남수현, 전훈영은 이 기록을 14점 높였다.

한국은 단체전 랭킹라운드 1위에 오르면서 16강을 거치지 않고 8강으로 직행했다. 임시현과 남수현, 전훈영은 오는 28일 오후 9시38분 대만과 미국의 맞대결 승자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에 나선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