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3개월 앞두고 후보 사퇴… 해리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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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바이든, 대선 3개월 앞두고 후보 사퇴… 해리스 지지
  • 입력 : 2024. 07.22(월) 09:13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재선 도전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1일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계기 기자회견 하는 모습.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107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21일(현지시간) 바이든은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포기한다고 발표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안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재선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후보직에서 내려와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 직무를 다하는데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국가와 당에 가장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입장문에는 재선을 포기하는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 후반께 연설을 통해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이에 민주당은 대선을 불과 107일 앞두고 후보가 사퇴하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결할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 발표 직후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민주당 주자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X에 “카멀라가 올해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표명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내달 19~22일 대선 후보를 공식적으로 확정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오하이오주 등에서는 대선 후보 등록이 내달 7일 마감되기 때문에 조기에 최종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편 1942년생, 만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번째 대선 TV토론에서 노쇠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며 민주당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 17일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며 칩거해 왔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내에서도 출마 강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온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20일 정오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