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양파·마늘 농가 재해보험금 298억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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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양파·마늘 농가 재해보험금 298억 지급
이상기후로 생육불량 등 피해
내달 재해복구비 130억원 지급
  • 입력 : 2024. 07.16(화) 10:23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이상기후로 잎마름 현상이 나타난 양파.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올해 상반기 잦은 강우 및 일조량 감소로 피해를 입은 양파, 마늘 재배 농가에 농작물 재해보험금 298억 원을 지급하는 등 신속한 피해 복구를 통한 경영안정 지원에 나섰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전남의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까지 3개월간 평균 강수량은 10년간 동기간 대비 49% 증가했으나 일조 시간은 24% 감소했다. 이러한 이상기후 발생으로 양파 3100㏊㏊에서 잎마름과 비대불량, 마늘 1700㏊에서 일명 벌마늘이라 불리는 2차생장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해 전남도는 정부에 이상기후에 따른 양파 생육불량 피해 등을 농업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해 반영하고,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재해보험금을 지급 완료했다.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피해현장 조사를 모두 마치고 보험에 가입한 양파 피해 2923농가에는 226억 원, 마늘 1674농가에는 총 72억 원이 지급됐다. 시군별로는 무안군 115억 원, 신안군 37억 원, 함평군 32억 원, 고흥군 11억 원, 해남군 11억 원 등이다.

실제로 이번 이상기후로 피해를 본 무안군의 한 양파 재배 농가는 농가 자부담 26만9000원으로 보험에 가입해 약 3000만 원의 재해보험금을 받았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로 재해가 일상화되면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농가는 보험료의 10%만 부담하므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보험에 꼭 가입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양파와 마늘 피해 농가에게 이번 재해보험금과는 별도로 농약대 등 약 130억 원 규모의 재해복구비를 오는 8월 지급할 계획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