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정상회담 "북러 밀착, 양국 긴밀 대응에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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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尹-기시다, 정상회담 "북러 밀착, 양국 긴밀 대응에 공감대"
  • 입력 : 2024. 07.11(목) 09:14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북러 군사 밀착 대응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열고 북러 군사 밀착에 양국의 긴밀한 대응 의지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양자 정상회담은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44일 만이다. 양 정상은 30여분간 이야기를 나눴으며 북러 밀착 대응과 안보 공조,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 등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적 경제적 밀착을 가속화해 나가는 등 동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나날이 엄중해지는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한국과 일본이 3년 연속 IP4(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의 일원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일의 캠프 데이비드 협력을 강조하며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의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날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우리 양 정상이 견고한 신뢰 관계와 전략적인 문제 인식에 공유하면서 이렇게 긴밀히 논의 공조하는 것은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불가분한 관계에 있다. 나토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북한 정세 등 최근의 안보와 국제적 제반 과제를 중심으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