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고위원 나올까’ 민주 민형배·이성윤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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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호남 최고위원 나올까’ 민주 민형배·이성윤 출사표
민 “민주당 자산 이재명 지킬 것”
이 "윤석열 대통령과 맞짱 뜨겠다"
해남출신 최대호 안양시장도 가세
  • 입력 : 2024. 07.09(화) 18:19
  • 김선욱·정성현 기자
민형배 의원(왼쪽)·최대호 안양시장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출신 최고위원 후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달 18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호남에서 민형배(광주 광산을)·이성윤(전북 전주을) 의원이 출마를 도전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전 대표가 안심하고 일 맡길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믿음직한 최고위원이 돼서 이재명과 민주당을 지키고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짜증 나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 무도함에 맞짱뜰 수 있는 한 사람 정도는 민주당 지도부에 있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외나무다리에서 맞짱 뜨겠다”고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최고위원 출마가 유력했던 박 구청장은 “광산구에서 추진하는 시민참여형 지속가능 일자리와 동 중심의 자치분권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가 일자리 개혁 등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 당선을 위해 힘껏 돕겠다”고 우회적으로 불출마 뜻을 내비쳤다.

박 청장은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한 것은 맞다”며 “다만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서 같은 원외 인사인 최대호 안양시장을 지지하기로 합의해 출마를 접게 됐다”고 밝혔다.

KDLC는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재명 전 대표가 창립·구성원으로 이름을 올린 조직이다.

해남 출신인 최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외인사로서 당 집행부에 들어가 자치분권시대 당원 주권을 강화하고 정당을 혁신하겠다”며 “그동안 호남 출신 국회의원들의 지도부 입성이 번번이 좌절됐다. 자치분권 실현과 더불어 호남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나와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8·18 전당대회 예비후보 신청을 9∼10일 이틀 동안 받는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는 15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14일 예비경선을 통해 8명으로 압축한다.
김선욱·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