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개 지구·5개 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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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남 3개 지구·5개 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
목포·해남 해상풍력 등 125만평
미래 성장동력 창출 탄력 기대
  • 입력 : 2024. 06.20(목) 18:03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1차 기회발전특구’ 지도.지방시대위원회 제공
전남지역 3개 지구 5개 산업이 정부의 1차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이날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에서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를 열어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전남에서는 ‘첨단전략산업’과 ‘청정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3개 지구에 5개 산업, 125만평(413만2250㎡)이 최종 선정됐다.

지역별 산업으로는 △‘해상풍력’ 목포·해남 19만평 △‘데이터센터’ 해남 20만평 △‘이차전지’ 광양·여수·순천 47만평 △‘수소산업 클러스터’ 여수 36만평 △‘문화콘텐츠’ 순천 3만1000평 등이다.

이 가운데 해남 내 데이터센터 예정부지는 전력공급을 위한 변전소 건설 확정을 선결 과제로, 여수 내 일부 부지는 이차전지 기업이 사업 인허가를 얻는 것을 과제로 각각 조건부 지정됐다. 반도체와 항공정비 구역으로 신청한 무안(9만평, 8개사)은 ‘보완 후 재심의’를 받았다.

전남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2022년 12월 TF팀 구성을 시작으로 시군 의견수렴 및 자체평가를 통해 첨단전략산업 중심으로 후보지를 발굴, 지난 1년6개월간 후보지 사전조사를 통한 기초자료 수집, 전문가 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전남형 기회발전특구 신청을 위해 내실을 다졌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선정은 전남의 강점을 살린 해상풍력,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 분야와 해남 데이터센터, 수소산업, 문화콘텐츠 등 신성장산업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전남 동서 균형 발전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세계 1위 터빈기업인 베스타스의 목포신항 터빈공장 설립,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소재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 순천만 국가정원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케이(K)-디즈니 조성 등 전남 미래 성장동력 창출도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전남에서는 5개 산업군의 공간적·산업적 고려를 통해 상호 연계하고, 기업친화적인 환경조성, 미래첨단전략산업 앵커기업 유치를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기회발전특구 2차 지정을 위해 전남을 이끌어갈 우주항공, 바이오, 에너지 산업 등 신산업을 발굴하고, 수도권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여 전남의 고른 지역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전남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