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국인 이중가격 확산… 히메지성 입장료 ‘4배’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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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日 외국인 이중가격 확산… 히메지성 입장료 ‘4배’ 인상
자국민 5달러·외국인 30달러 조정
  • 입력 : 2024. 06.19(수) 11:16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일본이 자국 세계유산 중 하나인 효고현 히메지성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입장료를 4배 이상 인상할 방침이다. 일본정부관광국 제공
엔저현상이 지속되며 일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일본이 자국 세계유산 중 하나인 효고현 히메지성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입장료를 4배 이상 인상할 예정이다.

19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히메지시는 최근 열린 국제회의에서 효고현 히메지성의 외국인 입장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기요모토 히데야스 히메지시 시장은 현재 7달러(약 9700원)로 책정된 히지메성의 입장료를 외국인은 30달러(약 4만원), 일본인은 5달러(약 6900원)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메지시는 입장료 조정을 통해 늘어난 수입을 히메지성 보수와 과도하게 관광객이 몰리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대책 마련에 사용할 방침이다. 히메지시에 따르면 지난해 히메지성의 입장객은 약 148만명으로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45만여명, 약 30%에 해당한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일본은 외국인과 자국인 요금을 차등화하는 식당이 늘어나는 등 이중가격제가 확산하고 있다. 도쿄 시부야구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거리·공공장소에서의 야간 음주를 금지했으며 가와구치코 마을에서는 후지산 사진 촬영 명소를 가림막으로 가리는 등 오버투어리즘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