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도시철 2호선 차질없이 완공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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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도시철 2호선 차질없이 완공돼야
7·10공구 4번째 유찰
  • 입력 : 2024. 06.06(목) 17:50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일부 공구 입찰이 또다시 무산됐다. 2029년 완공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1단계 6개, 2단계 8개 등 총 14개 공구로 나뉜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는 시청과 상무역, 금호지구,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 남광주역, 조선대, 광주역을 잇는 17.06㎞ 구간이다. 2단계는 광주역과 전남대, 일곡지구, 본촌, 첨단지구, 수완지구, 운남지구, 시청을 잇는 20.046㎞ 다. 1단계는 2019년 10월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2단계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3월28일 공사 입찰공고를 낸 2단계 7공구와 10공구가 또다시 유찰됐다 . 2023년 8월 이후 4번째 유찰이다. 7공구는 광주역과 전남대, 오치주공1단지를 잇는 길이 2.493㎞ 구간으로 공사비는 총 1726억 9300만 원이다. 10공구는 OB맥주공장, 본촌산단, 양산지구사거리를 1.808㎞로 공사비는 1295억 3200만 원이다. 7공구는 전남대 주변이고 10공구는 본촌산단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도로가 좁고 지장물과 주변 노후건물이 많아 민원 소지가 큰 지역이다. 이런 이유로 2호선 개통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사업비를 증액하거나 공법을 바꿔서 발주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지연됐고, 공사구간 곳곳에서 교통 체증 및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이 공사구간이 도심도로에 위치해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무역~광주역을 잇는 광천선 신설과 광주 백운광장~효천역을 잇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구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광주 도심 전체가 ‘공사장’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현재 진행중인 공사구간 내 입찰과 목표 기간내 완공이 이뤄지도록 광주시가 서둘러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다. 시민과 건설 노동자들을 위한 교통대책과 안전강화도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