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지난 5일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는 지난 5일 광주공장에서 ‘2024년 단체교섭’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노사간 교섭이 시작됐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상견례에는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과 박래필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을 비롯해 사측 대표위원인 김명선 생산기술총괄 부사장, 노측 황용필 대표지회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노사 교섭위원 소개와 대표이사 및 교섭 대표위원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으며 노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단체교섭이 금호타이어의 실적 개선이 일시적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했다.

정일택 사장은 “지난해 좋은 실적은 노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혜롭게 만들어 낸 결과물로 사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숙제가 있으며, 최고의 품질로서 그 기회를 만들어갔으면 한다. 노사는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으로 좋은 합의안을 도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용필 대표지회장은 “조합과 조합원은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힘썼으며 올해에도 노력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정당한 분배와 국내 공장 미래비전, 해외공장 문제는 노사가 공동해결자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456억원으로 2014년 워크아웃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3월 전기차용 타이어 ‘Ennov’를 출시, 전기차 전용브랜드를 내세워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프리미엄 제품 생산 및 확대, 글로벌 유통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략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