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열풍'…유통업계, '녹색소비'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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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친환경 열풍'…유통업계, '녹색소비' 마케팅 활발
가치소비 지향…매출 증가세
오는 30일까지 '녹색소비주간'
유통업체·생산자 등 97곳 참여
제품할인·포인트 적립 등 다채
  • 입력 : 2024. 06.03(월) 18:17
  •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
홈플러스는 4일부터 11일까지 환경의 날 맞이 행사를 개최하고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녹색제품 약 150종을 최대 20%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제공
환경부는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2024 녹색소비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제공
환경과 인체에 해를 덜 미치는 ‘녹색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에도 ‘녹색소비’ 열풍이 불고 있다.

3일 환경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20대와 녹색제품 구매 비중이 높은 40·50세대를 붙잡기 위해 다채로운 할인전을 펼친다.

환경부는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2024 녹색소비주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는 ‘가정과 지구를 지키는 녹색소비’를 주제로 73개 유통사, 7개 녹색제품 생산자, 4개 카드사, 4개 은행, 전국 9개 녹색구매지원센터 등 97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녹색소비주간 참여 기업들은 제품 할인, 카드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녹색소비주간에 녹색제품을 구매하면 △인터파크 △우체국쇼핑 △현대이지웰 등 온라인 녹색제품 전용 매장에서 최대 30%의 할인, 오프라인 참여 유통사에선 ‘1+1 증정’ 등을 받을 수 있다. 그린카드 제휴 유통사에서는 적립 대상 상품을 구매하면 에코 머니 포인트 최대 1만점을 특별 적립해 준다.

이 기간에 친환경 소비를 하면 관련 포인트가 적립되는 그린카드 혜택도 강화된다. 그린카드 제휴유통사에서 △환경표지 △저탄소제품 △환경성적표지 △친환경농산물 △저탄소농산물 △유기가공식품 등 적립 대상 제품을 구매하면 에코머니 포인트가 최대 1만점 적립된다.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에코머니 포인트 5000점을 적립할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도 녹색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녹색제품 최대 50% 할인 행사, 10~11월 녹색제품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결과, 온라인 매출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화장지, 생수, 주방세제, 방향제, 설탕 등이었다. 이 중 생수, 화장지 매출은 18% 증가했으며 설탕의 경우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 설탕은 일반제품 매출이 16% 증가할 때 녹색제품 매출이 106% 늘며 89%P의 차이를 보여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소비족’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4일부터 11일까지 환경의 날 맞이 행사를 개최하고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녹색제품 약 150종을 최대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고객들의 녹색소비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녹색제품 인식 확산에도 기여하기 위해 ‘베스트 리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또 4일부터 30일까지 녹색제품 구매 후 베스트 리뷰를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해 ‘친환경 인증마크 획득 세제’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환경의 날에 맞춰 먹거리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한 녹색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한 것이 ‘녹색소비족’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홈플러스 온라인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보다 가치 있고 착한 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홈플러스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