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루징 시리즈’ KIA, 이번 주가 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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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3연속 루징 시리즈’ KIA, 이번 주가 고비다
14~16일 두산전·17~19일 NC전
지난주 2승 3패… 상위권 추격 허용
이의리·크로우 빈자리가 최대 과제
최형우 2주 연속 4할 타율 ‘맹활약’
  • 입력 : 2024. 05.13(월) 16:5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오는 14일부터 두산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홈 주중 3연전, 17일부터 NC다이노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최형우가 지난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맞대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지난주 가을야구권(5위 이내) 팀인 삼성라이온즈와 SSG랜더스를 상대로 2승 3패에 그치며 3연속 루징 시리즈를 떠안은 KIA타이거즈가 고비를 맞았다. 체력적 부담에 부상 이슈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이번 주에도 가을야구권에 진입한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를 연달아 만난다.

KIA는 지난주 삼성과 첫 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1승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후 SSG를 상대로 1승 2패에 그치며 올 시즌 25승 15패(승률 0.625)를 기록했다. 7할 승률에 이어 6할 승률도 위기를 맞았고, 공동 2위 NC와 삼성(2경기 차)부터 6위 SSG(3.5경기 차)까지 거센 추격을 맞이했다.

우천 취소로 1승 1패를 나눠가진 시리즈를 제외하고 최근 3연속 루징 시리즈에 빠지며 KIA는 체력 부담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12일 SSG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이어지며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역전패했다.

투수진도 위기를 맞았다. 이의리가 좌측 주관절 굴곡근 염좌로 이탈해있는 상황에서 윌 크로우가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부분 손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이번 주에도 6선발과 7선발이 나란히 출격해야 하는 상황이다.

불혹의 해결사 최형우의 활약만이 위안거리다. 최형우는 주간 타율 0.444(18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2주 연속으로 4할이 넘는 맹타를 휘둘렀고 출루율이 0.524, 장타율이 0.778로 OPS(출루율+장타율)가 1.302에 육박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14일부터 두산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홈 주중 3연전, 17일부터 NC다이노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양현종이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두산, 8연승 최상의 흐름

두산은 지난주 키움과 KT를 상대로 연속 싹쓸이 승리를 챙겼다. 6위에서 5위로 올라서 순위 변동은 크게 없어 보이지만 최근 8연승을 질주하며 KIA와 승차를 2.5경기까지 바짝 따라잡았다.

KIA는 두산을 상대로 양현종-네일-윤영철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양현종은 지난주 주 2회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7일 삼성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이번 주 주 2회 등판을 소화하게 됐다.

두산은 브랜든과 최원준이 나서고 마지막 경기에 대체 선발을 투입할 전망이다. 당초 김유성이 대체 선발로 낙점됐으나 지난 10일 KT전에서 1.1이닝 2실점에 그치는 등 제구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새 얼굴을 찾아야 한다.

두산은 최근 투타에서 최상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과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가 각각 2.67, 1.19로 가장 낮았고 팀 타율과 OPS는 0.386, 1.055로 가장 높았다. 특히 팀 타율이 3할, OPS가 1점대를 기록한 것은 두산이 유일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14일부터 두산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홈 주중 3연전, 17일부터 NC다이노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황동하가 지난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NC, 가장 저조한 분위기

NC는 지난주 1승 4패로 올 시즌 들어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KT에 2패(1경기 우천 취소)로 루징 시리즈를 안은 뒤 삼성에게도 1승 2패로 연속 루징 시리즈에 그쳤다. 단독 2위였으나 삼성에 공동 2위를 허용했고, KIA와 승차가 다시 2경기로 벌어졌다.

KIA는 NC를 상대로 반드시 우위를 점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체 선발이 연속 투입된다. 황동하가 먼저 나설 가능성이 높고 토요일 경기는 미지수다. 김사윤과 김건국이 유력한 후보이나 이형범이 말소된 상황이어서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 경기에는 양현종이 나선다.

반면 NC는 김시훈과 이재학, 카스타노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차례다. NC의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없는 만큼 KIA는 공격에서 상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NC의 공격력도 만만치는 않다. 박건우가 주간 타율 0.444(18타수 8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주원(주간 타율 0.375)과 서호철(주간 타율 0.368)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