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하의 난’ KIA, SSG와 더블헤더 1차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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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황동하의 난’ KIA, SSG와 더블헤더 1차전 잡았다
3-2 역전승… 5이닝 1실점 발판
  • 입력 : 2024. 05.12(일) 18:1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황동하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5차전(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6선발’ 황동하가 위기의 KIA타이거즈를 구했다. SSG랜더스와 더블헤더에 모두 대체 선발이 가동되는 상황에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며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황동하는 12일 오후 2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5차전(더블헤더 1차전)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KIA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좌측 주관절 굴곡근 염좌로 재활군으로 향한 이의리의 빈자리를 황동하가 완벽히 메우는 모습이다. 황동하는 첫 선발 등판(4월27일 잠실 LG전)에서 3.2이닝 5실점으로 부침을 겪었으나 이후 두 차례 선발 등판(5월3일 광주 한화전·5월 12일 광주 SSG전)에서 5이닝을 각각 3실점, 1실점으로 소화하며 확실한 6선발로 자리매김했다.

황동하는 SSG 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1회초 최지훈을 파울플라이, 박성한과 최정을 땅볼로 잡아냈고 2회초 에레디아를 번트 아웃, 전의산을 플라이, 오태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노히트는 이어졌다. 황동하는 3회초 김민식을 플라이, 김창평을 땅볼로 처리했으나 최경모에게 땅볼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이 나와 최지훈을 플라이로 잡아내며 수비를 끝냈다.

황동하는 4회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4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최정의 땅볼이 진루타가 됐고, 1사 3루에서 에레디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전의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수비를 끝냈고, 곧장 타선 도움으로 2-1 역전에 성공한 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민식을 땅볼, 김창평을 플라이, 최경모를 땅볼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황동하는 5이닝 1실점에도 첫 승이 무산되는 불운을 안았음에도 팀에는 든든한 승리의 발판이 됐다. 7회초 장현식이 2사 후 흔들리며 최지훈에게 내야 안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선빈이 7회말 노경은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김도현과 정해영으로 이어진 마운드가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며 더블헤더 첫 경기를 챙겼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