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피아여중 농구선수단이 15일 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여중부 결승에서 수원제일중을 87-61로 꺾고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피아여중 농구팀 제공 |
수피아여중은 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중부 결승에서 수원제일중을 87-6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수피아여중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전승 우승과 함께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 3월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우승에 이어 올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수피아여중은 B조 예선에서 숭의여중(74-28 승)과 청주여중(70-35 승), 인성여중(85-41 승)을 연파,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서 마산여중을 67-39, 준결승서 청솔중을 90-3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수피아여중은 수원제일중을 상대로 1쿼터부터 주도권을 쥐며 30-9로 앞서 나갔다. 2쿼터(25-15)와 3쿼터(21-11)에서도 거세게 몰아붙이며 76-35로 승기를 잡은 수피아여중은 4쿼터에서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6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가드 송지연(2년·26득점)과 포워드 임세운(3년·23득점), 가드 겸 포워드 김담희(3년·20점) 등 세 선수가 20점 이상의 득점포를 과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끈 김담희는 리바운드상·어시스트상·수비상·최우수상(MVP)을 수상, 개인 4관왕을 차지했다. 김담희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총 111득점(경기당 평균 18.5점), 110리바운드(평균 18.3개), 35어시스트, 21스틸, 18블록슛을 기록했다.
임세운은 6경기에서 총 131득점(평균 21.8점)을 성공시키며 득점상을 수상했다. 윤새나 감독과 이선영 코치는 각각 지도상을 받았다.
이선영 수피아여중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아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고 시합 때 연습한대로 잘 수행해 준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며 “
대회 3연패와 시즌 2관왕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소년체전을 비롯해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