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체고 체조 문건영, 생애 첫 성인 국제대회 대표선수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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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체고 체조 문건영, 생애 첫 성인 국제대회 대표선수 선발
2024 국제대회 선수 선발전 1위
16~19일 아시아선수권 출전
“한국 선수 첫 개인종합 입상 목표”
  • 입력 : 2024. 05.06(월) 09:24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체고 문건영이 지난 4~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24년 국제대회 출전 선수 선발전에서 1·2차 합계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문건영이 지난달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한 뒤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광주체고 체조부 제공
광주체고 문건영이 지난 4~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24년 국제대회 출전 선수 선발전에서 1·2차 합계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문건영이 지난해 12월 광주체고 체조장에서 링 종목 훈련하는 모습. 최동환 기자
지난해 전국체전 사상 첫 7관왕의 위업을 이룬 ‘한국 체조 유망주’ 문건영(광주체고 3)이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문건영은 지난 4~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24년 국제대회 출전 선수 선발전에서 1·2차 합계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문건영은 선발전 1일차인 4일 마루 13.267점·안마 12.800점·링 12.700점·도마 14.800점·평행봉 14.333점·철봉 12.900점을 기록, 합산 점수 결과 80.800점으로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문건영은 2일차인 5일에도 마루 14.400점·안마 13.000점·링 12.800점·도마 14.467점·평행봉 14.567점·철봉 12.267점 합산 점수 결과 81.501점으로 1위에 올랐다.

1·2차 합계 162.301점으로 출전 선수 24명 중 전체 1위를 차지한 문건영은 5위까지 주어지는 제11회 시니어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16~1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전 선수로 뽑혔다.

문건영은 또 이번 선발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파리올림픽 출전 후보 2순위로 지정됐다. 대한체조협회는 국제체조연맹(FIG)이 올림픽 단체전에 가지 못하는 세계선수권 상위 3개 국가에 1장씩 배정하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몫으로 확보한 1장을 이날 김한솔(서울시청)에게 배정했는데, 김한솔이 불의의 부상 등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NOC 몫 후보 1순위로 안마의 허웅(제천시청), 2순위로 전천후 선수 문건영(광주체고)을 지정했다.

문건영을 지도한 오상봉 광주체고 체조감독은 “고교생인 문건영이 이번 선발전에서 내로라하는 대학·실업 선수들을 제치고 성인부 개인종합 전체 1위를 차지한 건 대단한 일이다”며 “대한체조협회에서 문건영의 올해 아시아선수권과 2028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할 예정인 문건영은 “이번 선발전에서 1위를 해 기쁘지만 더욱 정진하겠다. 국가대표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하면서 기술을 보완하고 자신감도 향상됐다”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종합 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