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오늘 황우여 비대위원장 임명…"선공후사 자세로 뭉쳐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정치일반
여, 오늘 황우여 비대위원장 임명…"선공후사 자세로 뭉쳐야"
10일 전국위 열고 임명안 ARS 투표 진행
신임 원내대표 선출 후 비대위 출범 전망
  • 입력 : 2024. 05.02(목) 10:48
  • 오지현 기자·뉴시스
4월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에서 이헌승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이끄는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구성원 모두가 선공후사의 자세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 위원장의 임명안과 비대위 설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전국위원회의를 열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 이후 국민의힘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완전히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변화를 시작했다”며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변화와 쇄신을 바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전 대표를 지명한 것과 관련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받는 인품을 가지고 계실 뿐 아니라, 많은 정치 경험과 경륜으로 당과 정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며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압도적 찬성 의사를 표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헌승 전국위의장은 “오늘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한 비대위를 의결한다”며 “여당이 민심을 살피지 못하면 정부는 반드시 실패한다. 여당이 정상화돼야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윤석열 정부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건 표결은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되며, 임명안이 가결되면 공식적으로 황 전 대표가 당 대표 선출 전까지 사령탑에 오르게 된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본회의 등 여야 대치 상황을 고려해 다음 날인 3일 국회에서 정식 수락 인사를 할 계획이다. 다만 오는 3일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선거가 엿새 뒤인 9일로 연기되면서, 비대위원 인선을 마친 ‘황우여 비대위’가 출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