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곤충학자들은 올봄과 여름 미국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메릴랜드, 조지아 등에서 두 무리의 매미 떼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올해 미국 중서부와 남부 지역에 매미 떼가 출몰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곤충학자들은 올봄과 여름 미국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메릴랜드, 조지아 등에서 두 무리의 매미 떼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고된 매미 무리는 13년 주기로 활동하는 Brood XIX와 17년 주기로 등장하는 Brood XIII다. 13년과 17년의 최소공배수는 221년으로, 1803년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후 221년이 지난 올해 수백조 마리의 개체수가 활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인간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매미가 포식자에게는 단백질을, 식물에게는 필요한 인과 질소 등을 토양에 공급하기 때문에 생태학적으로는 이로워서다.

준 쿨리 코네티컷 진화생물학자는 “매미 떼를 볼 수 있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사람들이 생물을 존중하고 경외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린 터카텔 시카고 필드 박물관 곤충 수집 관리자는 “매미는 물거나 쏘지 않는다”며 “분명 시끄럽겠지만 이번 매미 떼 출몰은 일생에 한 번뿐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