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 국가대표 2차 선발전 1500m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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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쇼트트랙 박지원, 국가대표 2차 선발전 1500m 우승
랭킹 포인트 총 55점으로 1위
황대헌 500m 결승서 또 '반칙'
박장혁 접촉…S8 페널티 부과
  • 입력 : 2024. 04.11(목) 17:59
  • 오지현 기자·뉴시스
11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500m 결승 경기,황대헌(보라, 강원특별자치도청)이 김태성(노랑, 서울시청)과 충돌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2024~2025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1500m에서 무난하게 1위를 차지했다.

박지원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75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준결승을 3조 1위로 통과한 박지원은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함께 3조에 포함됐으며, 박지원은 1500m 2위, 1000m 1위를 차지하면서 랭킹 포인트 55점을 획득해 1위로 1차 선발전을 마무리했다.

1500m 1위를 차지하면서 랭킹 포인트 34점을 더한 박지원은 총점 89점으로 1~2차 선발전 종합 순위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사실상 출전을 확정지었다.

황대헌은 이날 남자 500m 결승에서 또 페널티를 받았다.

세계선수권에서 박지원에게 연달아 반칙을 범해 구설에 올랐던 황대헌은 1차 선발전 1000m 예선에서 박노원(화성시청)과 충돌해 실격됐는데, 또다시 페널티가 나왔다.

황대헌은 남자 500m 결승에서 레이스 초반 김태성(서울시청)과 심하게 몸싸움을 했고, 이 과정에서 김태성이 미끄러지면서 뒤로 처졌다.

이후 2위를 달리던 황대헌은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인코스로 추월을 시도하다가 박장혁(스포츠토토)과 접촉했다. 박장혁은 크게 밀렸고, 그 사이 장성우(고려대)가 선두로 올라선 후 가장 먼저 결승선에 골인했다. 황대헌은 두 번째로 들어왔다.

하지만 심판진은 황대헌에 실격 판정을 내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심판진이 박장혁과 접촉한 장면에 대해 페널티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황대헌이 받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페널티 코드는 S8이다. S8은 직선주로에서 곡선주로에 진입할 때 뒤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선수가 바깥쪽에 있는 선수에게 충분한 주로를 내주지 않을 때 부여된다.

박장혁이 41초050으로 1위를 차지했고, 황대헌이 실격되면서 41초353을 기록한 박장현이 2위가 됐다. 한승수(스포츠토토)가 41초381로 3위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