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용광로 축구’ 전남드래곤즈, 부산 꺾고 파죽의 무실점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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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물오른 용광로 축구’ 전남드래곤즈, 부산 꺾고 파죽의 무실점 4연승 질주
1-0 짜릿승… 2위 도약
  • 입력 : 2024. 04.07(일) 16:5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전남드래곤즈 김종민이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8분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뒤 벤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전남드래곤즈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김포FC부터 강릉시민축구단, 천안시티FC, 부산아이파크까지 무실점으로 4연승을 달리며 이장관 감독이 구축한 ‘용광로 축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남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리그 기준 3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3승 1패(승점 9)로 2위로 뛰어올랐다.

이장관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하남이 최전방에 섰고 임찬울, 유헤이, 김건오, 최성진이 2선, 조지훈이 홀로 3선을 이뤘다. 김예성과 고태원, 유지하, 김용환이 포백을 구축하고 최봉진이 골문을 지켰다.

양 팀은 전반을 탐색전 양상으로 펼치면서도 몇 차례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남은 전반 6분 유지하의 태클로 로페즈의 공격 전개를 저지했고, 이 직후 하남의 슈팅을 구상민 골키퍼가 선방하며 균형이 유지됐다.

전남은 전반 막바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으나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39분 최성진이 롱패스를 가슴으로 컨트롤한 뒤 중거리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골대 불운 직후 전남은 위기를 맞았다. 전반 42분 로페즈의 크로스를 페신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벗어났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로페즈가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볼을 중거리슛으로 때렸지만 벗어났다.

이장관 감독은 하프타임에 최성진 대신 발디비아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고 전남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2분 만에 임찬울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4분 뒤 다시 임찬울의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임찬울과 하남을 불러들이고 김종민과 박태용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더 강화했다.

세 장의 교체 카드의 효과는 확실했다. 전남은 후반 28분 발디비아가 올린 코너킥을 문전 경합 상황에서 구상민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하고 땅에 떨어지자 김종민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마무리했다. 최광호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실시했지만 경합 상황을 정당하다고 보고 득점을 인정했다.

선제 득점한 전남은 끝까지 공세를 버텨내며 무실점 승리에 성공했다. 박진섭 부산 감독은 후반 38분과 43분에 연달아 두 장씩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전남은 침착하게 경기를 끝마쳤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