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혈 뚫은 KIA 황대인,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병원 이송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아...” 혈 뚫은 KIA 황대인,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병원 이송
3회말 나균안 상대 행운의 안타에
베이스 밟은 후 허벅지 통증 호소
  • 입력 : 2024. 03.27(수) 19:5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황대인이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2차전 3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때린 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시즌 초반 기선 제압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는 KIA타이거즈가 또 햄스트링 부상 암초가 우려되는 상황을 맞았다. 주장 나성범에 이어 이번에는 황대인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KIA 황대인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2차전에서 6-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균안을 상대로 3구 째에 외야에 높이 뜨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 타구를 향해 달려간 2루수 최항과 우익수 빅터 레이예스가 모두 포구하지 못하며 행운의 안타가 됐으나 황대인은 1루를 밟고 2루로 향하던 중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넘어졌다.

황대인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1루로 귀루하며 아웃되지 않았으나 의료진과 앰뷸런스가 투입됐다. 지정 병원으로 곧장 이송됐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실시한다.

정확한 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황대인과 KIA 모두에게 야속한 장면이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황대인은 퓨처스 스프링 캠프에서 체중을 4㎏가량 감량하는 등 절치부심하며 시범경기 엔트리에 전격 승선했다.

황대인은 시범경기에서도 10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68(19타수 7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4홈런 12타점으로 리그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타격감으로 개막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특히 주장 나성범이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거포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을 우익수로 기용하고 황대인과 서건창을 1루수로 기용해 공격력 극대화를 의도하는 중이었다.

이날 역시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앞선 두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황대인은 이날 경기 1회말 2사 1·2루에서 유격수 노진혁과 중견수 윤동희, 좌익수 고승민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를 때리며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한 바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