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한규빈 기자의 OK!NAWA>‘선발 전환’ 김기훈·조대현 조기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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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한규빈 기자의 OK!NAWA>‘선발 전환’ 김기훈·조대현 조기 귀국
함평 재활군으로 합류
  • 입력 : 2024. 03.03(일) 13:19
  • 오키나와=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투수 김기훈(왼쪽)과 조대현이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 캠프에서 투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KIA타이거즈 투수 김기훈(24)과 조대현(19)이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 캠프에서 조기 귀국했다. 이들은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훈련 중인 재활군에 합류해 안정을 취한 뒤 선발 전환에 돌입한다.

김기훈과 조대현은 지난달 29일 오키나와에서 인천행 항공기에 올랐다. 이들은 일본 고치에서 훈련 중인 퓨처스 선수단 대신 함평 재활군으로 합류했다. 오키나와와 고치 훈련이 마무리 단계이고 연습경기 위주이기에 재활군에서 안정을 취한 뒤 차근차근 과정을 밟게 하겠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판단이다.

이범호 감독은 “호주와 일본에서 공 던지는 것을 봤고 두 선수 모두 선발로 키워보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연습경기에서 길게 대기하고 짧은 이닝을 부담갖고 던지는 것보다 귀국해서 마음 편하게 준비하는 게 팀이나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훈은 지난 2022년 9월 상무피닉스야구단에서 복귀해 5경기 8.2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고 지난해 29경기 31.1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4.6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호주 프로야구(ABL)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돼 6경기 6.0이닝동안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위가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으면서 심리적으로 힘들어 했다. 1차 스프링 캠프 자체 연습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3볼넷 1폭투로 3실점, 2차 스프링 캠프 KT와 연습경기에서 0이닝 2피안타 1볼넷 1폭투로 3실점하며 난조를 보였다.

조대현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인 만큼 코치진에서 장기적인 육성을 생각하고 있다. 이번 1군 캠프 합류 역시 즉시 전력으로 활용하기보다는 선배들과 함께 훈련과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프로 무대 적응을 돕는 차원이다.

조대현은 1차 스프링 캠프 자체 연습경기에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2차 스프링 캠프 KT와 연습경기에서는 1이닝 동안 2볼넷 1폭투를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오키나와=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